에너지 절감 해수 담수화 기술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13.09.16 (06:35) 수정 2013.09.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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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분야는 미래 물 산업의 중심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그동안 막대한 전기사용량이 큰 문제로 지적돼왔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전기사용량을 대폭 낮춘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상의 물 중 98%는 바닷물,

하지만, 식수로 이용하기엔 소금기가 너무 많습니다.

<녹취> "농도가 얼마나 나온 건가요?" "24% 정도 나왔습니다, 담수 같은 경우는 0에 가깝게 나와야 하거든요."

바닷물을 필터로 거르거나, 물을 데워 소금을 분리해내는 방법이 상용화되어있지만, 엄청난 양의 전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바닷물이 지나는 막 바깥쪽에 양극과 음극을 두고 서서히 흘려보내면, 소금기 이온만 달라붙어 제거되고 민물만 남는 방식입니다.

<녹취> 양승철 (박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해양융복합연구실) : "바닷물에 있는 이온들이 전극으로 넘어가서 깨끗한 물이 나오게 되는 거고요. 그래프는 이온이 제거됐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은 소금기가 95% 이상 제거된 민물로, 식수로 사용 가능합니다.

민물을 만들때 들어가는 전기 사용량은 기존 방식의 절반에서 최대 7%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양승철 (박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해양융복합연구실) : "기존 역삼투법 대비해서 소금기제거 정도는 비슷하고 에너지 소비율은 낮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 기업의 해수담수화 분야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후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양의 바닷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은 이제 물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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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감 해수 담수화 기술 세계 최초 개발
    • 입력 2013-09-16 06:37:52
    • 수정2013-09-16 07: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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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분야는 미래 물 산업의 중심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그동안 막대한 전기사용량이 큰 문제로 지적돼왔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전기사용량을 대폭 낮춘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상의 물 중 98%는 바닷물,

하지만, 식수로 이용하기엔 소금기가 너무 많습니다.

<녹취> "농도가 얼마나 나온 건가요?" "24% 정도 나왔습니다, 담수 같은 경우는 0에 가깝게 나와야 하거든요."

바닷물을 필터로 거르거나, 물을 데워 소금을 분리해내는 방법이 상용화되어있지만, 엄청난 양의 전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바닷물이 지나는 막 바깥쪽에 양극과 음극을 두고 서서히 흘려보내면, 소금기 이온만 달라붙어 제거되고 민물만 남는 방식입니다.

<녹취> 양승철 (박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해양융복합연구실) : "바닷물에 있는 이온들이 전극으로 넘어가서 깨끗한 물이 나오게 되는 거고요. 그래프는 이온이 제거됐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은 소금기가 95% 이상 제거된 민물로, 식수로 사용 가능합니다.

민물을 만들때 들어가는 전기 사용량은 기존 방식의 절반에서 최대 7%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양승철 (박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해양융복합연구실) : "기존 역삼투법 대비해서 소금기제거 정도는 비슷하고 에너지 소비율은 낮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 기업의 해수담수화 분야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후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양의 바닷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은 이제 물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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