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어’ 최종시험 4발 중 3발만 명중

입력 2013.09.16 (07:12) 수정 2013.09.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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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이 천억 원을 들여 한국형 대잠수함 유도 미사일, 홍상어를 개발했는데요.

실전배치 이후 명중률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생산을 중단한 채 시험발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상어의 성능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생산재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은 지난 2010년부터 한 발에 20억 원 가까이하는 홍상어 50여 발을 배치했습니다.

2009년 첫 시험 발사에서 4발 가운데 3발이 명중한 것이 근거였습니다.

<인터뷰> 노대래(전 방위사업청장) : "(홍상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시험발사를 4번밖에 안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75% 명중률이면 합격으로 한다고 기준이 돼있어 가지고."

하지만 홍상어는 실전배치 이후인 지난해 7월 한 발을 검증발사했을 때는 아예 실패했습니다.

물 속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찾아가야 하지만, 어뢰 추진체가 작동하지 않아 그대로 가라앉아 버린 겁니다.

실전배치 이후 진행된 홍상어 시험발사는 모두 12차례.

이 가운데 목표물을 명중시킨 것은 모두 8발로 전체 시험발사 명중률은 66.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시험발사를 거듭해도 명중률이 더 개선되진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그동안의 발사 결과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9월 중으로 양산 재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성급한 양산보다는 명중률을 높여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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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어’ 최종시험 4발 중 3발만 명중
    • 입력 2013-09-16 07:14:44
    • 수정2013-09-16 07: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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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이 천억 원을 들여 한국형 대잠수함 유도 미사일, 홍상어를 개발했는데요.

실전배치 이후 명중률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생산을 중단한 채 시험발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상어의 성능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생산재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은 지난 2010년부터 한 발에 20억 원 가까이하는 홍상어 50여 발을 배치했습니다.

2009년 첫 시험 발사에서 4발 가운데 3발이 명중한 것이 근거였습니다.

<인터뷰> 노대래(전 방위사업청장) : "(홍상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시험발사를 4번밖에 안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75% 명중률이면 합격으로 한다고 기준이 돼있어 가지고."

하지만 홍상어는 실전배치 이후인 지난해 7월 한 발을 검증발사했을 때는 아예 실패했습니다.

물 속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찾아가야 하지만, 어뢰 추진체가 작동하지 않아 그대로 가라앉아 버린 겁니다.

실전배치 이후 진행된 홍상어 시험발사는 모두 12차례.

이 가운데 목표물을 명중시킨 것은 모두 8발로 전체 시험발사 명중률은 66.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시험발사를 거듭해도 명중률이 더 개선되진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그동안의 발사 결과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9월 중으로 양산 재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성급한 양산보다는 명중률을 높여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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