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 ‘주 표적’…자동차 보험사기 기승

입력 2013.09.16 (07:17) 수정 2013.09.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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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귀성길에 운전대 잡아야 하는 여성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최근 여성 운전자를 노리는 보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천천히 큰길로 나섭니다.

30대 남성이 차를 따라 달리더니 일부러 몸을 부딪힙니다.

이번엔 주택가 이면도로, 횡단보도를 반쯤 건너던 50대 남성이 기다렸다는 듯이 차에 부딪힌 후 쓰러집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건 모두 운전자가 여성임을 알고 피의자가 의도적으로 벌인 보험 사기극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 :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죠. 생각도 없고, 말도 못하겠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 밖에는..."

여성 운전자가 가해자로 처리된 교통 사고는 서울 지역만 해도 한 해 4천 건이 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사고들 가운데 일부가 자해 공갈형 보험 사기에 여성 운전자가 당한 경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보험사는 여성 운전자들을 상대로 사기 유형과 사고 대처법을 알리는 등 피해 예방 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손보협회 보험조사팀장) : "만일 의심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보험 사기범의 의도대로 합의하거나 그러지 마시고, 경찰이나 보험사에 신고를 해서 정상적인 처리 절차를 밟는 게 중요합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일방 통행을 어기거나 불법 유턴을 하는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교통 법규 준수가 피해 예방의 기본이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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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운전자 ‘주 표적’…자동차 보험사기 기승
    • 입력 2013-09-16 07:19:31
    • 수정2013-09-16 1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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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귀성길에 운전대 잡아야 하는 여성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최근 여성 운전자를 노리는 보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천천히 큰길로 나섭니다.

30대 남성이 차를 따라 달리더니 일부러 몸을 부딪힙니다.

이번엔 주택가 이면도로, 횡단보도를 반쯤 건너던 50대 남성이 기다렸다는 듯이 차에 부딪힌 후 쓰러집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건 모두 운전자가 여성임을 알고 피의자가 의도적으로 벌인 보험 사기극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 :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죠. 생각도 없고, 말도 못하겠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 밖에는..."

여성 운전자가 가해자로 처리된 교통 사고는 서울 지역만 해도 한 해 4천 건이 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사고들 가운데 일부가 자해 공갈형 보험 사기에 여성 운전자가 당한 경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보험사는 여성 운전자들을 상대로 사기 유형과 사고 대처법을 알리는 등 피해 예방 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손보협회 보험조사팀장) : "만일 의심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보험 사기범의 의도대로 합의하거나 그러지 마시고, 경찰이나 보험사에 신고를 해서 정상적인 처리 절차를 밟는 게 중요합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일방 통행을 어기거나 불법 유턴을 하는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교통 법규 준수가 피해 예방의 기본이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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