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광산에 철도 건설…자원 대량 유출 우려

입력 2013.09.18 (21:30) 수정 2013.09.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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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아시아 최대 노천철광인 북한 무산철광 인근까지 통하는 철도 건설을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무산 철광을 대량으로 실어나를 수 있게 돼 북한의 대중국 자원유출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현장에서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 지역에 위치한 함경북도 무산입니다.

인구 12만 명의 도시 왼쪽 뒤로 무산철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채굴 가능한 매장량만 17억 톤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노천철광입니다.

산 정상 부근 하얀 속살을 드러낸 부분은 채광 작업을 위한 개발이 끝난 곳들입니다.

철광석을 실은 트럭들이 30여 분을 산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중국 남평역입니다.

철길 옆 하역장에는 트럭이 부리고 간 검은색 철광 원석이 큰 더미로 쌓여있습니다.

철광석이 일정 규모로 쌓이면 화물 열차가 와서 실어갑니다.

<인터뷰> 트럭기사 : "(철광석은 북한에서 실어나온 건가요?) 맞습니다. 실어나를 화물이 있으면 오고 없으면 오지 않습니다."

남평역의 철도 건설 공사가 끝난 건 지난해 12월 말입니다.

남평에서 시작한 철로는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화룡까지 이어집니다.

그동안 트럭을 통해 운반했는데, 열차 운반이 가능해진 겁니다.

대량수송이 가능해지자 중국 기업은 수입량을 늘려 잡았습니다.

<녹취> 천지그룹 관계자(전화/음성변조) : "우리 회사가 지금까지 1년에 백만 톤을 수입했는데, 올해 목표는 150만 톤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국 광물 수출은 지난 2011년 13억 7천만 달러로 1년 만에 60% 증가했습니다.

최근 중국 기업에게 금광과 철광 등 3곳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한 지하자원의 중국 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남평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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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北 광산에 철도 건설…자원 대량 유출 우려
    • 입력 2013-09-18 21:30:51
    • 수정2013-09-19 10: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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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아시아 최대 노천철광인 북한 무산철광 인근까지 통하는 철도 건설을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무산 철광을 대량으로 실어나를 수 있게 돼 북한의 대중국 자원유출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현장에서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 지역에 위치한 함경북도 무산입니다.

인구 12만 명의 도시 왼쪽 뒤로 무산철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채굴 가능한 매장량만 17억 톤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노천철광입니다.

산 정상 부근 하얀 속살을 드러낸 부분은 채광 작업을 위한 개발이 끝난 곳들입니다.

철광석을 실은 트럭들이 30여 분을 산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중국 남평역입니다.

철길 옆 하역장에는 트럭이 부리고 간 검은색 철광 원석이 큰 더미로 쌓여있습니다.

철광석이 일정 규모로 쌓이면 화물 열차가 와서 실어갑니다.

<인터뷰> 트럭기사 : "(철광석은 북한에서 실어나온 건가요?) 맞습니다. 실어나를 화물이 있으면 오고 없으면 오지 않습니다."

남평역의 철도 건설 공사가 끝난 건 지난해 12월 말입니다.

남평에서 시작한 철로는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화룡까지 이어집니다.

그동안 트럭을 통해 운반했는데, 열차 운반이 가능해진 겁니다.

대량수송이 가능해지자 중국 기업은 수입량을 늘려 잡았습니다.

<녹취> 천지그룹 관계자(전화/음성변조) : "우리 회사가 지금까지 1년에 백만 톤을 수입했는데, 올해 목표는 150만 톤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국 광물 수출은 지난 2011년 13억 7천만 달러로 1년 만에 60% 증가했습니다.

최근 중국 기업에게 금광과 철광 등 3곳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한 지하자원의 중국 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남평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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