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 겨냥한 신품종 농작물 개발 활기

입력 2013.09.19 (19:08) 수정 2013.09.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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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 온난화로 추석이 가을 명절이 아니라 여름 명절처럼 돼 가고 있죠?

이 때문에 수확을 한 달 이상 앞당기는 신품종 추석 농작물 개발이 요즘 한창 진행중입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배 과수원은 이번 추석 대목를 놓쳤습니다.

배가 아직 크기도 작고 덜 익어서입니다.

품종 자체가 가을 기온에 익는 거여서 올해 같은 9월 중순 이른 추석에는 대책이 없는 겁니다.

<인터뷰> 이윤현(배 재배농민) : "(지금은) 시세는 좋은데 지금 수확을 해서 내게 되면 아무래도 미숙과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게 되겠죠."

때문에 올해 같은 이른 추석에 맞춘 신품종 추석 과일 개발이 한창입니다.

대표적인 게 이 신화 배인데, 전통 가을 배인 신고에 수확이 빠른 화산 배를 교배해 맛을 보전하면서도 9월 초순까지 수확 시기를 당긴 겁니다.

사과도 수확이 빠르면서 각각 맛과 저장성이 뛰어난 천추와 양광이란 품종들을 접붙여 9월 초순에 딸 수 있는 아리수란 신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황해성(농촌진흥청 과수과장) : "(신화 배와 아리수 사과는) 품종보호출원을 마쳤고 내년에 묘목증식을 해서 내후년에는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추석 차롓상에 올릴 햅쌀밥을 위한 벼도 등장했습니다.

일반 벼보다 한 달 정도 이삭이 빨리 패는 조평벼인데 수확기가 8월 하순이어서 이른 추석에도 햅쌀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음력 절기 특성상 오는 2030년까지 올해 같은 이른 추석이 잦을 걸로 보입니다.

게다가 온난화까지 겹쳐 이같은 신품종 추석 농작물이 기존 농작물을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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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추석 겨냥한 신품종 농작물 개발 활기
    • 입력 2013-09-19 19:09:44
    • 수정2013-09-19 19: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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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 온난화로 추석이 가을 명절이 아니라 여름 명절처럼 돼 가고 있죠?

이 때문에 수확을 한 달 이상 앞당기는 신품종 추석 농작물 개발이 요즘 한창 진행중입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배 과수원은 이번 추석 대목를 놓쳤습니다.

배가 아직 크기도 작고 덜 익어서입니다.

품종 자체가 가을 기온에 익는 거여서 올해 같은 9월 중순 이른 추석에는 대책이 없는 겁니다.

<인터뷰> 이윤현(배 재배농민) : "(지금은) 시세는 좋은데 지금 수확을 해서 내게 되면 아무래도 미숙과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게 되겠죠."

때문에 올해 같은 이른 추석에 맞춘 신품종 추석 과일 개발이 한창입니다.

대표적인 게 이 신화 배인데, 전통 가을 배인 신고에 수확이 빠른 화산 배를 교배해 맛을 보전하면서도 9월 초순까지 수확 시기를 당긴 겁니다.

사과도 수확이 빠르면서 각각 맛과 저장성이 뛰어난 천추와 양광이란 품종들을 접붙여 9월 초순에 딸 수 있는 아리수란 신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황해성(농촌진흥청 과수과장) : "(신화 배와 아리수 사과는) 품종보호출원을 마쳤고 내년에 묘목증식을 해서 내후년에는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추석 차롓상에 올릴 햅쌀밥을 위한 벼도 등장했습니다.

일반 벼보다 한 달 정도 이삭이 빨리 패는 조평벼인데 수확기가 8월 하순이어서 이른 추석에도 햅쌀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음력 절기 특성상 오는 2030년까지 올해 같은 이른 추석이 잦을 걸로 보입니다.

게다가 온난화까지 겹쳐 이같은 신품종 추석 농작물이 기존 농작물을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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