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방사능검사 본격 착수…과제는?

입력 2013.09.21 (07:36) 수정 2013.09.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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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전국 지자체에서는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잇따라 만들고 있는데요.

서울시도 이번 달부터 방사능 검사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방사능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안전한 급식자재 공급은 가능한 것인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급식에 쓰일 수산물을 공급하는 한 유통업체...

서울시 식품안전 검사원들이 찾았습니다.

식재료의 방사능 함유여부 검사를 위해섭니다.

<녹취> "(혹시 여기 일본산 취급하나요?) 아뇨 취급안해요. 미국산 원양산 중국산 이렇게 있습니다."

검사원들이 러시아산 동태부터 국내산 꽃게까지, 수입 수산물과 국내산을 5건씩 수거한 뒤 보건환경 연구원에 보냅니다.

보건환경 연구원에선 샘플을 잘게 다져 정밀 방사능 검출기 속에 넣습니다.

<인터뷰> 김정헌(보건환경연구원 식의약품부장) : "학교급식의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금년부터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수산물 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들어 단 한 건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검사 건수는 65건에 그칩니다.

한 건당 검사 시간은 만 초 정도.

하루종일 가동해도, 8건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 농산물도 검사해야 합니다.

검출기는 대당 1억4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기기여서 서울시는 2년 전 한대만 구입했습니다.

전수조사가 어려운 이윱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장비확충으로 검사대상을 늘리고,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신뢰도를 높일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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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급식 방사능검사 본격 착수…과제는?
    • 입력 2013-09-21 07:37:54
    • 수정2013-09-21 07: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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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전국 지자체에서는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잇따라 만들고 있는데요.

서울시도 이번 달부터 방사능 검사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방사능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안전한 급식자재 공급은 가능한 것인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급식에 쓰일 수산물을 공급하는 한 유통업체...

서울시 식품안전 검사원들이 찾았습니다.

식재료의 방사능 함유여부 검사를 위해섭니다.

<녹취> "(혹시 여기 일본산 취급하나요?) 아뇨 취급안해요. 미국산 원양산 중국산 이렇게 있습니다."

검사원들이 러시아산 동태부터 국내산 꽃게까지, 수입 수산물과 국내산을 5건씩 수거한 뒤 보건환경 연구원에 보냅니다.

보건환경 연구원에선 샘플을 잘게 다져 정밀 방사능 검출기 속에 넣습니다.

<인터뷰> 김정헌(보건환경연구원 식의약품부장) : "학교급식의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금년부터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수산물 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들어 단 한 건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검사 건수는 65건에 그칩니다.

한 건당 검사 시간은 만 초 정도.

하루종일 가동해도, 8건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 농산물도 검사해야 합니다.

검출기는 대당 1억4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기기여서 서울시는 2년 전 한대만 구입했습니다.

전수조사가 어려운 이윱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장비확충으로 검사대상을 늘리고,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신뢰도를 높일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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