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강진으로 208명 사망…섬까지 솟아

입력 2013.09.25 (21:26) 수정 2013.09.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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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해, 2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지진이 얼마나 셌는지 바다 한 가운데에 섬이 솟아오를 정도였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남쪽 바다, 하루 전만 해도 없던 섬 하나가 불쑥 생겼습니다.

높이 약 10미터, 수십 미터 너비의 섬은 강한 지진이 발생한 직후 바닷속에서 솟아 올랐습니다.

<녹취> 미국 CNN 방송 : "현재까지 우리가 아는 사실은 갑자기 섬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섬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후, 파키스탄 남서부 아와란 인근에서 규모 7.7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진으로, 아와란 지역 주택의 90%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사람이 2백 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4백여 명에 이릅니다.

아와란 지역은 외딴 산악지대로, 대부분 흙으로 집을 짓고 살아 지진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인도 뉴델리까지 흔들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녹취> 무함마드 타이무르(카라치 주민) :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진동이 느껴지면서 탁자와 컴퓨터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지역에 군병력까지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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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강진으로 208명 사망…섬까지 솟아
    • 입력 2013-09-25 21:27:50
    • 수정2013-09-25 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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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해, 2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지진이 얼마나 셌는지 바다 한 가운데에 섬이 솟아오를 정도였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남쪽 바다, 하루 전만 해도 없던 섬 하나가 불쑥 생겼습니다.

높이 약 10미터, 수십 미터 너비의 섬은 강한 지진이 발생한 직후 바닷속에서 솟아 올랐습니다.

<녹취> 미국 CNN 방송 : "현재까지 우리가 아는 사실은 갑자기 섬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섬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후, 파키스탄 남서부 아와란 인근에서 규모 7.7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진으로, 아와란 지역 주택의 90%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사람이 2백 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4백여 명에 이릅니다.

아와란 지역은 외딴 산악지대로, 대부분 흙으로 집을 짓고 살아 지진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인도 뉴델리까지 흔들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녹취> 무함마드 타이무르(카라치 주민) :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진동이 느껴지면서 탁자와 컴퓨터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지역에 군병력까지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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