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도 중간 광고 도입해야”

입력 2013.09.26 (06:21) 수정 2013.09.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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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뉴미디어의 발달로 빠르게 변화하는 매체환경 속에서 지상파 방송의 입지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상파 방송의 경우 중간광고를 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규제가 계속되면서 재정 건전성 마저 위협받고 있는 만큼 광고와 관련한 전반적인 제도 개선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나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케이블 TV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를 하기 위한 이런 멘트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KBS 등 지상파 방송에서는 스포츠 중계를 제외하고는 중간 광고를 할 수 없습니다.

지상파 방송의 광고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상파 중간 광고 금지는 대표적인 불합리한 규제가 됐습니다.

한국광고학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도 관련업계와 학계 관계자 2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송광고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상파 중간광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6%가 넘었습니다.

<녹취>박현수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빠른 매체 환경 변화와 광고 집행 패러다임 변화를 따라가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응집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시대에 수평적인 규제 시스템 도입은 세계적 추세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이시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각 유형별로 시간 총량을 규제하는 것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 광고 선진국으로 가려면 총량제를 허용하고 중간광고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방송광고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지상파 방송사의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BS의 경우 경영 합리화 등으로 5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음에도 연말까지 2백억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면서 경영진이 임금을 자진 반납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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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방송도 중간 광고 도입해야”
    • 입력 2013-09-26 06:23:06
    • 수정2013-09-26 08:58: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뉴미디어의 발달로 빠르게 변화하는 매체환경 속에서 지상파 방송의 입지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상파 방송의 경우 중간광고를 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규제가 계속되면서 재정 건전성 마저 위협받고 있는 만큼 광고와 관련한 전반적인 제도 개선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나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케이블 TV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를 하기 위한 이런 멘트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KBS 등 지상파 방송에서는 스포츠 중계를 제외하고는 중간 광고를 할 수 없습니다.

지상파 방송의 광고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상파 중간 광고 금지는 대표적인 불합리한 규제가 됐습니다.

한국광고학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도 관련업계와 학계 관계자 2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송광고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상파 중간광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6%가 넘었습니다.

<녹취>박현수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빠른 매체 환경 변화와 광고 집행 패러다임 변화를 따라가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응집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시대에 수평적인 규제 시스템 도입은 세계적 추세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이시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각 유형별로 시간 총량을 규제하는 것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 광고 선진국으로 가려면 총량제를 허용하고 중간광고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방송광고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지상파 방송사의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BS의 경우 경영 합리화 등으로 5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음에도 연말까지 2백억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면서 경영진이 임금을 자진 반납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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