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이석기 기소…중간 수사 결과 발표 예정

<앵커 멘트>

내란 음모 피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 관련자 3명을 기소한 데 이어 오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내란 음모 피의사건과 관련한 중간 수사결과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지검은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수감돼 수사를 받고 있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오늘 오전 기소했습니다.

이 의원에게는 형법상 내란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서울 합정동에서 이른바 'RO'조직원들과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북한 혁명가요인 '적기가'등을 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여적죄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원지법은 이 의원과 어제 먼저 기소가 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 4명과 관련된 사건을 수원지법 형사 12부에 배당했습니다.

홍 위원장 등 먼저 구속 기소된 3명에게는 이 의원에게 적용됐던 '내란 선동' 혐의는 제외하고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수원지검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피의자들이 지속적으로 묵비권을 행사해 왔던 만큼, 기존에 알려졌던 녹취록 외에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추가 증거가 확보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이 오늘 이석기 의원을 구속 기소함에 따라 수사 결과를 토대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