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감귤에 ‘강제 착색’…단속 강화
입력 2013.09.30 (12:20)
수정 2013.09.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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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이면 제주도에서는 노지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할 텐데요.
돈을 더 벌 욕심에 덜 익은 푸른 감귤을 화학약품으로 강제 착색하는 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어두워지자 제주도자치경찰단이 한 감귤밭을 덮칩니다.
밭 한가운데에 감귤 수백 상자가 비닐에 쌓여 있습니다.
밭 안쪽에는 쓰다 버린 화학약품 병이 나뒹굽니다.
비닐 안쪽은 약품 열기에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단속이 시작되자 밭떼기로 감귤을 산 상인이 오히려 큰소리 칩니다.
<녹취> "경찰이라도 나가! 나가라고! (확인해 보세요.) 뭘 확인하라고!"
하지만, 덜 익은 푸른 감귤이 모습을 드러내고, 화학 약품까지 확인하고는 잘못을 시인합니다.
<녹취> 김00(감귤 유통상인) : "당도는 나오니까 따라고 한 건데 내가… 따라고 한 건데, 그걸 (강제착색한 건) 잘못이라는 거지요."
적발된 감귤 양만 무려 8.5톤.
3일에서 5일 정도 착색하면 값비싼 하우스 감귤로 둔갑시켜 팔 수 있어 이런 행위는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 28일에도 서귀포시내 한 선과장에서 덜 익은 감귤 3.8톤을 강제착색하다 자치경찰단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순호 (경위/자치경찰단 수사계) : "하우스 감귤이 마무리되고, 노지 감귤이 아직 출하가 안 된 상태에서 먼저 (강제 착색해) 출하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
지난해 제주도에서 적발된 감귤 강제착색 행위는 모두 7건.
자치경찰단은 다음달 중순 극조생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강제착색 행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다음달이면 제주도에서는 노지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할 텐데요.
돈을 더 벌 욕심에 덜 익은 푸른 감귤을 화학약품으로 강제 착색하는 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어두워지자 제주도자치경찰단이 한 감귤밭을 덮칩니다.
밭 한가운데에 감귤 수백 상자가 비닐에 쌓여 있습니다.
밭 안쪽에는 쓰다 버린 화학약품 병이 나뒹굽니다.
비닐 안쪽은 약품 열기에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단속이 시작되자 밭떼기로 감귤을 산 상인이 오히려 큰소리 칩니다.
<녹취> "경찰이라도 나가! 나가라고! (확인해 보세요.) 뭘 확인하라고!"
하지만, 덜 익은 푸른 감귤이 모습을 드러내고, 화학 약품까지 확인하고는 잘못을 시인합니다.
<녹취> 김00(감귤 유통상인) : "당도는 나오니까 따라고 한 건데 내가… 따라고 한 건데, 그걸 (강제착색한 건) 잘못이라는 거지요."
적발된 감귤 양만 무려 8.5톤.
3일에서 5일 정도 착색하면 값비싼 하우스 감귤로 둔갑시켜 팔 수 있어 이런 행위는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 28일에도 서귀포시내 한 선과장에서 덜 익은 감귤 3.8톤을 강제착색하다 자치경찰단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순호 (경위/자치경찰단 수사계) : "하우스 감귤이 마무리되고, 노지 감귤이 아직 출하가 안 된 상태에서 먼저 (강제 착색해) 출하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
지난해 제주도에서 적발된 감귤 강제착색 행위는 모두 7건.
자치경찰단은 다음달 중순 극조생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강제착색 행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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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 익은 감귤에 ‘강제 착색’…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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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30 12:21:49
- 수정2013-09-30 13:01:47
<앵커 멘트>
다음달이면 제주도에서는 노지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할 텐데요.
돈을 더 벌 욕심에 덜 익은 푸른 감귤을 화학약품으로 강제 착색하는 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어두워지자 제주도자치경찰단이 한 감귤밭을 덮칩니다.
밭 한가운데에 감귤 수백 상자가 비닐에 쌓여 있습니다.
밭 안쪽에는 쓰다 버린 화학약품 병이 나뒹굽니다.
비닐 안쪽은 약품 열기에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단속이 시작되자 밭떼기로 감귤을 산 상인이 오히려 큰소리 칩니다.
<녹취> "경찰이라도 나가! 나가라고! (확인해 보세요.) 뭘 확인하라고!"
하지만, 덜 익은 푸른 감귤이 모습을 드러내고, 화학 약품까지 확인하고는 잘못을 시인합니다.
<녹취> 김00(감귤 유통상인) : "당도는 나오니까 따라고 한 건데 내가… 따라고 한 건데, 그걸 (강제착색한 건) 잘못이라는 거지요."
적발된 감귤 양만 무려 8.5톤.
3일에서 5일 정도 착색하면 값비싼 하우스 감귤로 둔갑시켜 팔 수 있어 이런 행위는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 28일에도 서귀포시내 한 선과장에서 덜 익은 감귤 3.8톤을 강제착색하다 자치경찰단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순호 (경위/자치경찰단 수사계) : "하우스 감귤이 마무리되고, 노지 감귤이 아직 출하가 안 된 상태에서 먼저 (강제 착색해) 출하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
지난해 제주도에서 적발된 감귤 강제착색 행위는 모두 7건.
자치경찰단은 다음달 중순 극조생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강제착색 행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다음달이면 제주도에서는 노지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할 텐데요.
돈을 더 벌 욕심에 덜 익은 푸른 감귤을 화학약품으로 강제 착색하는 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어두워지자 제주도자치경찰단이 한 감귤밭을 덮칩니다.
밭 한가운데에 감귤 수백 상자가 비닐에 쌓여 있습니다.
밭 안쪽에는 쓰다 버린 화학약품 병이 나뒹굽니다.
비닐 안쪽은 약품 열기에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단속이 시작되자 밭떼기로 감귤을 산 상인이 오히려 큰소리 칩니다.
<녹취> "경찰이라도 나가! 나가라고! (확인해 보세요.) 뭘 확인하라고!"
하지만, 덜 익은 푸른 감귤이 모습을 드러내고, 화학 약품까지 확인하고는 잘못을 시인합니다.
<녹취> 김00(감귤 유통상인) : "당도는 나오니까 따라고 한 건데 내가… 따라고 한 건데, 그걸 (강제착색한 건) 잘못이라는 거지요."
적발된 감귤 양만 무려 8.5톤.
3일에서 5일 정도 착색하면 값비싼 하우스 감귤로 둔갑시켜 팔 수 있어 이런 행위는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 28일에도 서귀포시내 한 선과장에서 덜 익은 감귤 3.8톤을 강제착색하다 자치경찰단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순호 (경위/자치경찰단 수사계) : "하우스 감귤이 마무리되고, 노지 감귤이 아직 출하가 안 된 상태에서 먼저 (강제 착색해) 출하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
지난해 제주도에서 적발된 감귤 강제착색 행위는 모두 7건.
자치경찰단은 다음달 중순 극조생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강제착색 행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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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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