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반정부 시위 확산…200여 명 사망 주장

입력 2013.09.30 (19:17) 수정 2013.09.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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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정부의 연료 보조금 삭감 조치에 대한 항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2백여 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계속된 경제난 속에 항의 시위는 반정부 시위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북동부 수단 수도인 하르툼 거리가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정부의 연료 보조금 삭감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는 도심 곳곳에서 방화 등 폭력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맞서 수단 당국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경의 총에 맞아 숨진 20대 청년의 장례식을 계기로 항의 시위는 알 바시르 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 시위대 : “시위대 혁명이다. 독재자는 우리를 통치하지 못한다”

수단의사협회는 지난 23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전국적으로 2백여 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단 집권당 등 정치권도 정부의 보조금 삭감 조치 철회와 폭력 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수단 정부는 경제난으로 연료 보조금을 삭감하고 휘발유와 주방용 가스 가격을 배로 인상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수단 정부의 연료 보조금 삭감 조치로 촉발됐지만, 그 이면에는 가중된 경제난 속에 무능한 정부에 대한 비판과 개혁에 대한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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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단 반정부 시위 확산…200여 명 사망 주장
    • 입력 2013-09-30 19:18:38
    • 수정2013-09-30 19: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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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정부의 연료 보조금 삭감 조치에 대한 항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2백여 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계속된 경제난 속에 항의 시위는 반정부 시위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북동부 수단 수도인 하르툼 거리가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정부의 연료 보조금 삭감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는 도심 곳곳에서 방화 등 폭력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맞서 수단 당국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경의 총에 맞아 숨진 20대 청년의 장례식을 계기로 항의 시위는 알 바시르 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 시위대 : “시위대 혁명이다. 독재자는 우리를 통치하지 못한다”

수단의사협회는 지난 23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전국적으로 2백여 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단 집권당 등 정치권도 정부의 보조금 삭감 조치 철회와 폭력 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수단 정부는 경제난으로 연료 보조금을 삭감하고 휘발유와 주방용 가스 가격을 배로 인상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수단 정부의 연료 보조금 삭감 조치로 촉발됐지만, 그 이면에는 가중된 경제난 속에 무능한 정부에 대한 비판과 개혁에 대한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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