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동물학대” 해당 동물원 검찰 고발

입력 2013.10.02 (21:29) 수정 2013.10.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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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학대하며 공연에 이용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동물보호 시민단체는 해당 동물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동물원에서 악어쇼가 한창입니다.

조련사가 악어를 뾰족한 도구로 찌르고, 심지어 머리 부위를 때리기까지 합니다.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샴악어입니다.

이 영상을 공개한 동물보호 시민단체는 이 동물원에서 학대 당한 샴악어가 지난해에만 6마리나 폐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원창(동물보호시민단체 정책국장 시민단체 사무국장) : "악어가 폐사한 다른 경우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그 자료를 다 조사를 해봤는데, 다른 악어들은 상처악화로 인한 폐사가 없어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도 공연에서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철봉을 넘으며 재주를 부립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동물원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멸종위기종을 수입해 온 목적과 다르게 공연에 이용하면서 학대를 해왔다는 이유에섭니다.

동물원측은 동물원안에서의 공연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학대논란이 일고 있는 일부 동물에 대해선 조련 과정을 개선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태(00동물원 관계자) : "사육사들이 상당한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학대라는 것은.. 그런 부분들은 현실적으로 가능치 않다고 보고 "

해당 동물원에서는 지난달 조련사가 바다코끼리를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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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동물학대” 해당 동물원 검찰 고발
    • 입력 2013-10-02 21:30:15
    • 수정2013-10-03 07: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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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학대하며 공연에 이용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동물보호 시민단체는 해당 동물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동물원에서 악어쇼가 한창입니다.

조련사가 악어를 뾰족한 도구로 찌르고, 심지어 머리 부위를 때리기까지 합니다.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샴악어입니다.

이 영상을 공개한 동물보호 시민단체는 이 동물원에서 학대 당한 샴악어가 지난해에만 6마리나 폐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원창(동물보호시민단체 정책국장 시민단체 사무국장) : "악어가 폐사한 다른 경우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그 자료를 다 조사를 해봤는데, 다른 악어들은 상처악화로 인한 폐사가 없어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도 공연에서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철봉을 넘으며 재주를 부립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동물원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멸종위기종을 수입해 온 목적과 다르게 공연에 이용하면서 학대를 해왔다는 이유에섭니다.

동물원측은 동물원안에서의 공연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학대논란이 일고 있는 일부 동물에 대해선 조련 과정을 개선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태(00동물원 관계자) : "사육사들이 상당한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학대라는 것은.. 그런 부분들은 현실적으로 가능치 않다고 보고 "

해당 동물원에서는 지난달 조련사가 바다코끼리를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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