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행자 사망 다른 연령대 보다 4배 높아

입력 2013.10.02 (21:36) 수정 2013.10.02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한해 동안 하루 평균 두 명 이상의 노인이 길을 걷다가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응 능력도 떨어지고 일단 다칠 경우 젊은 사람들보다 더 큰 피해를 입기 때문인데요.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노인의 날에 생각해 봤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승용차 앞에 갑자기 여성이 나타납니다.

이 여성은 도로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갑니다.

어두운 밤길을 달리던 승용차는 도로 위 여성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피해자는 70대 노인들로 충돌사고로 모두 숨졌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동차 속도를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데도 무리하게 길을 건너려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인터뷰> 김연심(서울 문래동) : "건너려고 하면 차가 빨리 와서 있고 이런것이 가끔 있었죠. 당황하고 빨리 뛰고 막 그럴때가 있죠. 불안하죠."

지난 한 해 보행중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은 950여 명으로, 사고 건수당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다른 연령대의 4배 정도입니다.

노인의 경우 똑같은 사고를 당해도 젊은 사람들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인터뷰> 나형균(노인신경외과학회장) : "노인들에게서는 일반적으로 민첩성이라 그럴까 또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사고를 당해도 젊은 사람보다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지난 5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한 노인들의 절반이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너려다 사고를 당한만큼 반드시 횡단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건널목 초록불이 깜빡일 때는 다음 신호를 기다리고, 밤에는 밝은 색 계통의 옷으로 눈에 잘 띄게 하는 것도 사고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인 보행자 사망 다른 연령대 보다 4배 높아
    • 입력 2013-10-02 21:38:06
    • 수정2013-10-02 22:00:0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한해 동안 하루 평균 두 명 이상의 노인이 길을 걷다가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응 능력도 떨어지고 일단 다칠 경우 젊은 사람들보다 더 큰 피해를 입기 때문인데요.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노인의 날에 생각해 봤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승용차 앞에 갑자기 여성이 나타납니다.

이 여성은 도로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갑니다.

어두운 밤길을 달리던 승용차는 도로 위 여성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피해자는 70대 노인들로 충돌사고로 모두 숨졌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동차 속도를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데도 무리하게 길을 건너려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인터뷰> 김연심(서울 문래동) : "건너려고 하면 차가 빨리 와서 있고 이런것이 가끔 있었죠. 당황하고 빨리 뛰고 막 그럴때가 있죠. 불안하죠."

지난 한 해 보행중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은 950여 명으로, 사고 건수당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다른 연령대의 4배 정도입니다.

노인의 경우 똑같은 사고를 당해도 젊은 사람들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인터뷰> 나형균(노인신경외과학회장) : "노인들에게서는 일반적으로 민첩성이라 그럴까 또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사고를 당해도 젊은 사람보다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지난 5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한 노인들의 절반이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너려다 사고를 당한만큼 반드시 횡단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건널목 초록불이 깜빡일 때는 다음 신호를 기다리고, 밤에는 밝은 색 계통의 옷으로 눈에 잘 띄게 하는 것도 사고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