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이 모자란 숙소…‘원정 숙박’까지

입력 2013.10.04 (12:17) 수정 2013.10.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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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대거 방문하고 있는데요.

중국관광객들이 서울 도심에 숙소를 구하지 못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을 오가며 관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실태가 어느 정돈지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6시 반..

경기도 평택의 한 관광호텔 주차장, 중국인 관광객이 하나둘, 버스에 오릅니다.

직선 거리로 70 킬로미터 떨어진 경복궁 근처가 목적집니다.

교통 체증을 피해 이른 시간부터 서둘렀지만, 1시간 40분이나 소요됐습니다.

이동 거리가 멀다보니, 시간에 쫓겨가며 관광과 쇼핑을 해야하는 중국인들은 불만을 털어 놓습니다.

<인터뷰> 쑨위에 (중국 심양) : "이틀동안 묵은 호텔은 임시로 배정된거예요. 우리가 사전에 예약한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거리가 먼겁니다. 오늘밤에는 다시 들어가 묵지 않을거예요."

여행사들도 성수기가 시작되기 석달 전부터 예약을 서두르지만 힘들긴 마찬가집니다.

서울 도심 안에 20~30명의 단체 관광객이 들어 갈 저렴한 호텔을 구하긴 쉽지 않다보니 멀리 수도권 외곽까지 나갈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 여행사들은 직접 호텔 건립까지 추진하지만 여력이 있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하나투어 관계자 : "앞으로 이런 추세를 봤을때 저희가 호텔을 확보하고 있지 않으면 이 여행업 자체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겠다."

가장 기본적인 숙소 불편에 시달리는 중국 관광객들.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 비율은 일본 관광객의 절반인 30%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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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턱없이 모자란 숙소…‘원정 숙박’까지
    • 입력 2013-10-04 12:18:16
    • 수정2013-10-04 13:02:11
    뉴스 12
<앵커 멘트>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대거 방문하고 있는데요.

중국관광객들이 서울 도심에 숙소를 구하지 못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을 오가며 관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실태가 어느 정돈지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6시 반..

경기도 평택의 한 관광호텔 주차장, 중국인 관광객이 하나둘, 버스에 오릅니다.

직선 거리로 70 킬로미터 떨어진 경복궁 근처가 목적집니다.

교통 체증을 피해 이른 시간부터 서둘렀지만, 1시간 40분이나 소요됐습니다.

이동 거리가 멀다보니, 시간에 쫓겨가며 관광과 쇼핑을 해야하는 중국인들은 불만을 털어 놓습니다.

<인터뷰> 쑨위에 (중국 심양) : "이틀동안 묵은 호텔은 임시로 배정된거예요. 우리가 사전에 예약한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거리가 먼겁니다. 오늘밤에는 다시 들어가 묵지 않을거예요."

여행사들도 성수기가 시작되기 석달 전부터 예약을 서두르지만 힘들긴 마찬가집니다.

서울 도심 안에 20~30명의 단체 관광객이 들어 갈 저렴한 호텔을 구하긴 쉽지 않다보니 멀리 수도권 외곽까지 나갈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 여행사들은 직접 호텔 건립까지 추진하지만 여력이 있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하나투어 관계자 : "앞으로 이런 추세를 봤을때 저희가 호텔을 확보하고 있지 않으면 이 여행업 자체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겠다."

가장 기본적인 숙소 불편에 시달리는 중국 관광객들.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 비율은 일본 관광객의 절반인 30%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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