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사태’ 피해 속출…동양증권 ‘무기한’ 특별검사

입력 2013.10.06 (21:13) 수정 2013.10.0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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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수 일가의 금괴 인출 의혹까지 나오면서 동양그룹 사태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자 금융 당국이 '무기한 특별 검사'라는 고강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증권사 무기한 검사를 추진하는 건 IMF 외환 위기 때 이후 15년 만입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일인데도 금융당국의 피해 신고센터엔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엿새 동안 접수된 피해 신고만 7천4백여 건, 금액도 3천억 원을 넘어 1인당 5천2백만 원에 달합니다.

<녹취>동양그룹 개인 투자자:"(동양증권 직원이)오늘 지나면 없다. 오늘 꼭 해야 좋을 거다, 그렇게 해서 무심하게 오케이한거죠."

투자 위험성을 사전에 설명하지 않은 건 물론, 고객의 돈을 멋대로 빼내 투자했다는 임의 매매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녹취>동양그룹 개인 투자자:"(동양증권 직원이)전화가 와요. 사모님 그거(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 빼서 인터내셔널에 넣었어요. CP(기업어음)에 넣었어요. 자기가 맘대로 넣었더라고요. 1억 5천이에요."

파문이 이어지자, 금융감독원이 이례적으로 동양증권에 대한 무기한 특별검사를 결정했습니다.

무기한 특별검사는 IMF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한 이혜경 부회장의 금괴 등 자금 인출 의혹에 대해서는, 동양증권의 CCTV를 확보해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녹취>조국환(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장):"다양한 정보를 취합해서 실시하고 있고 노조가 제기한 의혹과 투자자들이 제기한 사항들도 모두 함께 검사하고 있습니다."

내일 경실련에 이어 모레 동양증권 노조도 현재현 회장 등을 고발하기로 해 검찰 수사도 임박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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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 사태’ 피해 속출…동양증권 ‘무기한’ 특별검사
    • 입력 2013-10-06 20:55:16
    • 수정2013-10-06 22: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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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수 일가의 금괴 인출 의혹까지 나오면서 동양그룹 사태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자 금융 당국이 '무기한 특별 검사'라는 고강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증권사 무기한 검사를 추진하는 건 IMF 외환 위기 때 이후 15년 만입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일인데도 금융당국의 피해 신고센터엔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엿새 동안 접수된 피해 신고만 7천4백여 건, 금액도 3천억 원을 넘어 1인당 5천2백만 원에 달합니다.

<녹취>동양그룹 개인 투자자:"(동양증권 직원이)오늘 지나면 없다. 오늘 꼭 해야 좋을 거다, 그렇게 해서 무심하게 오케이한거죠."

투자 위험성을 사전에 설명하지 않은 건 물론, 고객의 돈을 멋대로 빼내 투자했다는 임의 매매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녹취>동양그룹 개인 투자자:"(동양증권 직원이)전화가 와요. 사모님 그거(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 빼서 인터내셔널에 넣었어요. CP(기업어음)에 넣었어요. 자기가 맘대로 넣었더라고요. 1억 5천이에요."

파문이 이어지자, 금융감독원이 이례적으로 동양증권에 대한 무기한 특별검사를 결정했습니다.

무기한 특별검사는 IMF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한 이혜경 부회장의 금괴 등 자금 인출 의혹에 대해서는, 동양증권의 CCTV를 확보해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녹취>조국환(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장):"다양한 정보를 취합해서 실시하고 있고 노조가 제기한 의혹과 투자자들이 제기한 사항들도 모두 함께 검사하고 있습니다."

내일 경실련에 이어 모레 동양증권 노조도 현재현 회장 등을 고발하기로 해 검찰 수사도 임박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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