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워싱턴호 이·착륙 기술의 비밀

입력 2013.10.12 (21:03) 수정 2013.10.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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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움직이는 전투 비행단' 조지 워싱턴호에 국내 언론사 중엔 KBS가 유일하게 탑승해 이동 상황과 생생한 훈련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좀처럼 공개되지 않던 함재기 이.착륙 기술을 황현택 기자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취재팀을 태운 C-2 수송기가 활주로에 안착합니다.

활주 거리는 불과 90여 미터, 갑작스런 감속에 수송기 내부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이번엔 항모 주력 전투기인 F-18 슈퍼 호넷.

전투기 꼬리 부분의 철제 갈고리, 이른바 '테일 후크'가 내려와 갑판에 설치된 철선을 걸어 속력을 줄이는 원리입니다.

조종사가 테일 후크를 걸지 못하면 다시 엔진 출력을 최대한 높여 비상 이륙해야 합니다.

하얀 연기를 토해내며 출격하는 전투기.

사출기의 강한 증기 압력으로 2.7초 만에 시속 220 킬로미터의 속도로 전투기를 밀어냅니다.

비상시에는 네 대의 사출기가 모두 동원돼 30초에 한 대씩 전투기를 출격시킵니다.

같은 시간, 비행 갑판 통제소.

모든 함재기들의 이.착륙과 비행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투기 속도가 30노트(56km)일 때 철선이 180피트(54m) 앞에서 멈춰 세웁니다.

많은 희생이 뒤따라야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착륙 능력은 항모의 핵심 전력입니다.

<인터뷰> 조지 펜튼(조지 워싱턴호 함장) : "안전하게, 또 적합한 장소에 착륙하도록 집중하고 있고,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선 사상 처음으로 무인 전투기가 착륙에 성공하는 등 항모의 작전 범위는 끝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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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 워싱턴호 이·착륙 기술의 비밀
    • 입력 2013-10-12 21:04:09
    • 수정2013-10-12 22: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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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움직이는 전투 비행단' 조지 워싱턴호에 국내 언론사 중엔 KBS가 유일하게 탑승해 이동 상황과 생생한 훈련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좀처럼 공개되지 않던 함재기 이.착륙 기술을 황현택 기자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취재팀을 태운 C-2 수송기가 활주로에 안착합니다.

활주 거리는 불과 90여 미터, 갑작스런 감속에 수송기 내부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이번엔 항모 주력 전투기인 F-18 슈퍼 호넷.

전투기 꼬리 부분의 철제 갈고리, 이른바 '테일 후크'가 내려와 갑판에 설치된 철선을 걸어 속력을 줄이는 원리입니다.

조종사가 테일 후크를 걸지 못하면 다시 엔진 출력을 최대한 높여 비상 이륙해야 합니다.

하얀 연기를 토해내며 출격하는 전투기.

사출기의 강한 증기 압력으로 2.7초 만에 시속 220 킬로미터의 속도로 전투기를 밀어냅니다.

비상시에는 네 대의 사출기가 모두 동원돼 30초에 한 대씩 전투기를 출격시킵니다.

같은 시간, 비행 갑판 통제소.

모든 함재기들의 이.착륙과 비행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투기 속도가 30노트(56km)일 때 철선이 180피트(54m) 앞에서 멈춰 세웁니다.

많은 희생이 뒤따라야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착륙 능력은 항모의 핵심 전력입니다.

<인터뷰> 조지 펜튼(조지 워싱턴호 함장) : "안전하게, 또 적합한 장소에 착륙하도록 집중하고 있고,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선 사상 처음으로 무인 전투기가 착륙에 성공하는 등 항모의 작전 범위는 끝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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