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리 붕괴 사고 잇따라 발생…‘두부 공정’?

입력 2013.10.14 (21:24) 수정 2013.10.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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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크고 작은 다리 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부실시공을 빗댄 두부공정이란 말까지 나올 정돕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인 장시성의 루산.

유람선을 타기 위해 백 여명의 관광객이 인도교를 건너는 순간.

갑자기 다리 중간 부분이 무너져 내립니다.

순식간에 물에 빠진 관광객들.

좁은 공간에 뒤엉켜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고, 서로 빠져나오느라 아수라장이 됩니다.

<인터뷰> 관광 안내원 : "다리가 무너졌어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 합니다."

다행히 구조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져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한꺼번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낡은 다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샤먼시에서 공사중인 고가도로가, 다음날 충칭시에선 건설중인 다리가 붕괴돼 인부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인들은 고질적인 부실시공, 즉 두부처럼 무르고 잘 부서진다는 뜻의 두부공정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중국내 건축물의 부실 시공은 식품 안전 못지 않게 중국인의 삶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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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다리 붕괴 사고 잇따라 발생…‘두부 공정’?
    • 입력 2013-10-14 21:25:38
    • 수정2013-10-14 22: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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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크고 작은 다리 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부실시공을 빗댄 두부공정이란 말까지 나올 정돕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인 장시성의 루산.

유람선을 타기 위해 백 여명의 관광객이 인도교를 건너는 순간.

갑자기 다리 중간 부분이 무너져 내립니다.

순식간에 물에 빠진 관광객들.

좁은 공간에 뒤엉켜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고, 서로 빠져나오느라 아수라장이 됩니다.

<인터뷰> 관광 안내원 : "다리가 무너졌어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 합니다."

다행히 구조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져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한꺼번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낡은 다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샤먼시에서 공사중인 고가도로가, 다음날 충칭시에선 건설중인 다리가 붕괴돼 인부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인들은 고질적인 부실시공, 즉 두부처럼 무르고 잘 부서진다는 뜻의 두부공정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중국내 건축물의 부실 시공은 식품 안전 못지 않게 중국인의 삶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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