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공룡’ 알뜰폰 판매 가세…중소업계 반발

입력 2013.10.17 (07:40) 수정 2013.10.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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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존 통신망을 빌려 싼 값에 이동통신서비스를 하는 알뜰폰 판매 시장에 대형마트 1위 업체까지 뛰어들었습니다.

다양한 기종과 요금제로 소비자의 선택권은 넓어졌다지만, 기존의 중소 알뜰폰업체들은 문어발식 확장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가 알뜰폰 개통 상담을 받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알뜰폰은 가입비가 없는데다 마트에서 파는 5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사면 통신비까지 깎아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혜근(서울시 면목동) : "아무래도 할인이 된다면, 그리고 제가 잘 이용하는 상품들도 할인되니까 잘 이용할 것 같아요."

4인 가정 기준으로 월 40만 원 어치를 쇼핑한다면 월 평균 2만 5천 원의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게 대형마트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한우석(이마트 브랜드전략팀장) : "일단 연내에 5만 명 정도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구요. 3년내에 한 100만 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잇따른 대형마트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바라보는 기존 중소업체들은 속내가 복잡합니다.

시장 자체 규모가 커지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약한 중소업체들로서는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섭니다.

<인터뷰> 김홍철(프리텔레콤 대표이사) : "대형유통사들이 지속적으로 통신서비스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 전문업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알뜰폰 가입자는 두달 전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7백만 명 이상으로 가입자를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다른 업체들의 시장 진출도 이어져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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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공룡’ 알뜰폰 판매 가세…중소업계 반발
    • 입력 2013-10-17 07:42:30
    • 수정2013-10-17 08: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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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존 통신망을 빌려 싼 값에 이동통신서비스를 하는 알뜰폰 판매 시장에 대형마트 1위 업체까지 뛰어들었습니다.

다양한 기종과 요금제로 소비자의 선택권은 넓어졌다지만, 기존의 중소 알뜰폰업체들은 문어발식 확장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가 알뜰폰 개통 상담을 받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알뜰폰은 가입비가 없는데다 마트에서 파는 5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사면 통신비까지 깎아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혜근(서울시 면목동) : "아무래도 할인이 된다면, 그리고 제가 잘 이용하는 상품들도 할인되니까 잘 이용할 것 같아요."

4인 가정 기준으로 월 40만 원 어치를 쇼핑한다면 월 평균 2만 5천 원의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게 대형마트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한우석(이마트 브랜드전략팀장) : "일단 연내에 5만 명 정도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구요. 3년내에 한 100만 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잇따른 대형마트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바라보는 기존 중소업체들은 속내가 복잡합니다.

시장 자체 규모가 커지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약한 중소업체들로서는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섭니다.

<인터뷰> 김홍철(프리텔레콤 대표이사) : "대형유통사들이 지속적으로 통신서비스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 전문업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알뜰폰 가입자는 두달 전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7백만 명 이상으로 가입자를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다른 업체들의 시장 진출도 이어져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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