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공장 가동, 소방서 알고도 무대응

입력 2013.10.17 (12:25) 수정 2013.10.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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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5일 KBS가 단독 보도한 효성 LCD 필름 공장의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준공 전에 공장을 가동한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대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 이후 해당 기업에서는 내부 고발자 색출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준공 허가도 받지 않고 공장을 가동한 효성공장입니다.

이곳은 당시 소방안전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효성이 위험물 취급과 관련해 소방당국으로부터 설치 허가를 받은 것은 모두 5건, 그러나 3건은 완공검사를 받지 않아 가동은 불법입니다.

이에 대해 관할 소방서가 지난 14일 민원을 접수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해당 소방서 관계자 : "전화가 왔었어요. 소방시설이 안돼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하는데… (현장도 나가 보시고 했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 ……. 글쎄요."

더욱이 해당 업체는 KBS 보도 직후 내부고발자를 색출하겠다며 하청업체 직원에게 휴대전화 공개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이건 무조건 잡아내야 한다. 제보자를… 핸드폰 동영상을 다 공개를 해줘라. 그러면 신고 안 한 걸로 의심 안 하겠다…"

충청북도와 노동청 등은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관할 해당 소방서도 불법사실을 확인하고 행정 처분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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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공장 가동, 소방서 알고도 무대응
    • 입력 2013-10-17 12:28:22
    • 수정2013-10-17 13: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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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5일 KBS가 단독 보도한 효성 LCD 필름 공장의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준공 전에 공장을 가동한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대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 이후 해당 기업에서는 내부 고발자 색출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준공 허가도 받지 않고 공장을 가동한 효성공장입니다.

이곳은 당시 소방안전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효성이 위험물 취급과 관련해 소방당국으로부터 설치 허가를 받은 것은 모두 5건, 그러나 3건은 완공검사를 받지 않아 가동은 불법입니다.

이에 대해 관할 소방서가 지난 14일 민원을 접수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해당 소방서 관계자 : "전화가 왔었어요. 소방시설이 안돼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하는데… (현장도 나가 보시고 했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 ……. 글쎄요."

더욱이 해당 업체는 KBS 보도 직후 내부고발자를 색출하겠다며 하청업체 직원에게 휴대전화 공개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이건 무조건 잡아내야 한다. 제보자를… 핸드폰 동영상을 다 공개를 해줘라. 그러면 신고 안 한 걸로 의심 안 하겠다…"

충청북도와 노동청 등은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관할 해당 소방서도 불법사실을 확인하고 행정 처분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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