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맥쿼리’ 철수…먹튀 논란

입력 2013.10.23 (21:35) 수정 2013.10.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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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금 인상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던 지하철 9호선의 대주주 맥쿼리인프라가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거둔 이득이 만만치 않아 이른바 먹튀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퇴근 때마다 붐비는 메트로9호선.

하지만, 적자에 허덕입니다.

버거운 대출이자 때문입니다.

돈을 꿔 준 쪽은 대주주입니다.

맥쿼리 인프라와 신한은행 등 주주들은 자신의 회사에 4,900억여 원을 꿔주고, 최고 15%의 이자를 챙겼습니다.

그러기를 5년째, 누적적자는 2000억 원으로 불어났고, 그동안 서울시는 보조금 800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서울시는 국내 보험사로 꾸려진 새 투자자들과 다시 협약을 맺었습니다.

대출이자를 4%대로 낮추고, 최소수익 보장조항은 폐지했습니다.

수익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부족분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불합리한 계약관계를 고쳐 3조2천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것"

하지만, 문제는 매쿼리 인프라 등 민자사업자들이 그동안 적지않은 이익을 거둬왔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먹튀' 논란입니다.

맥쿼리 인프라는 오늘 매각대금 천300억여 원이 입금됐다고 공시했습니다.

투자 원금은 745억원.

수익률 75%입니다.

기존 사업자들은 833억의 매각차익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권오인(경실련 국책사업감시팀장) : "이렇게 될 수 있었떤 것은 책임있는 공무원들이 협약을 맺었기 때문 문제를 바로잡을 시간이 있었는데, 이를 방치해와."

국내 도로와 철도 15곳에 투자한 맥커리...

매번 특혜계약 논란 속에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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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9호선 ‘맥쿼리’ 철수…먹튀 논란
    • 입력 2013-10-23 21:35:39
    • 수정2013-10-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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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금 인상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던 지하철 9호선의 대주주 맥쿼리인프라가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거둔 이득이 만만치 않아 이른바 먹튀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퇴근 때마다 붐비는 메트로9호선.

하지만, 적자에 허덕입니다.

버거운 대출이자 때문입니다.

돈을 꿔 준 쪽은 대주주입니다.

맥쿼리 인프라와 신한은행 등 주주들은 자신의 회사에 4,900억여 원을 꿔주고, 최고 15%의 이자를 챙겼습니다.

그러기를 5년째, 누적적자는 2000억 원으로 불어났고, 그동안 서울시는 보조금 800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서울시는 국내 보험사로 꾸려진 새 투자자들과 다시 협약을 맺었습니다.

대출이자를 4%대로 낮추고, 최소수익 보장조항은 폐지했습니다.

수익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부족분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불합리한 계약관계를 고쳐 3조2천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것"

하지만, 문제는 매쿼리 인프라 등 민자사업자들이 그동안 적지않은 이익을 거둬왔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먹튀' 논란입니다.

맥쿼리 인프라는 오늘 매각대금 천300억여 원이 입금됐다고 공시했습니다.

투자 원금은 745억원.

수익률 75%입니다.

기존 사업자들은 833억의 매각차익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권오인(경실련 국책사업감시팀장) : "이렇게 될 수 있었떤 것은 책임있는 공무원들이 협약을 맺었기 때문 문제를 바로잡을 시간이 있었는데, 이를 방치해와."

국내 도로와 철도 15곳에 투자한 맥커리...

매번 특혜계약 논란 속에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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