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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도청에 뿔난 독일…정부 대응은?
입력 2013.10.25 (17:58) 수정 2013.10.25 (18:57)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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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국가안보국, NSA가 유럽 핵심 동맹국 정상들의 전화까지 도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과 피해 국가간의 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9월 1일 브라질 대통령의 이메일을 해킹한 게 밝혀진 데 이어 이번달 들어 멕시코 대통령의 이메일, 그리고 프랑스 개인전화 7천만 건을 도청했다는 게 밝혀졌죠.

그리고 이번엔 독일 메르켈 총리의 휴대폰을 감청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우방국과 적국을 가리지 않은 미국의 충격적인 도청 실태에 전 세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도청 피해국, 독일로 가보겠습니다.

이영섭 특파원!

<질문> 메르켈 총리의 개인 휴대전화가 미국 NSA에 의해 감청됐다고 독일정부가 밝혔죠, 독일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답변> 독일 정부는 미국의 불법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또 독일 정부의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 역시 미국의 계속된 도감청 관행이야말로 우방국간의 신뢰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특히 메르켈 총리도 이 부분에 대해 직접 언급하고 나서면서 미국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죠?

<답변> 그렇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점잖은 훈수를 날렸습니다.

당시 영상이 들어와 있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메르켈 총리에 이어 독일 정치권도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제1 야당이자 집권당인 기민·기사 연합당과 대연정을 논의 중인 사회민주당의 지그마르 가브리엘 당수는 미국이 독일 국민 모두를 감청했다는 것이 화가 난다는 발언과 함께 미국이 이번 문제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질문> 지금 EU,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죠, 유럽연합 정상들이 한 목소리로 미국을 비판했는데요, EU회의에서는 어떤 대응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EU 정상회의가 마무리되는 오늘, 메르켈 총리는 또 다른 불법 감청의 피해국인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을 브뤼셀에서 따로 만나 본격적인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연말까지 미국과의 정보 관계 정립을 위해 '정보 회담'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EU 판 롬파위 상임의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판 롬파위

<질문> 이렇게 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건강보험개혁안 오바마 케어를 놓고 공화당과 쉴 새없이 힘겨루기 중인 오바마 대통령, 이제는 동맹국 정상들의 거센 비판까지 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지금은 도청을 하지 않고 있다"는, 어설픈 해명까지 더해지면서 진화는 커녕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의 말이 들어와 있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미 백악관 대변인)

<질문> 말하자면 도청을 했다는 '간접 시인'을 한 셈이네요?

<답변> 그런 셈입니다.

게다가 스노든으로부터 대량으로 기밀을 넘겨받은 영국 가디언지의 글랜 그린월드가 추가 폭로를 예고하면서 대부분의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미국이 지금과 같은 무책임한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도청에 뿔난 독일…정부 대응은?
    • 입력 2013-10-25 18:02:10
    • 수정2013-10-25 18:57:57
    글로벌24
<앵커 멘트>

미 국가안보국, NSA가 유럽 핵심 동맹국 정상들의 전화까지 도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과 피해 국가간의 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9월 1일 브라질 대통령의 이메일을 해킹한 게 밝혀진 데 이어 이번달 들어 멕시코 대통령의 이메일, 그리고 프랑스 개인전화 7천만 건을 도청했다는 게 밝혀졌죠.

그리고 이번엔 독일 메르켈 총리의 휴대폰을 감청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우방국과 적국을 가리지 않은 미국의 충격적인 도청 실태에 전 세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도청 피해국, 독일로 가보겠습니다.

이영섭 특파원!

<질문> 메르켈 총리의 개인 휴대전화가 미국 NSA에 의해 감청됐다고 독일정부가 밝혔죠, 독일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답변> 독일 정부는 미국의 불법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또 독일 정부의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 역시 미국의 계속된 도감청 관행이야말로 우방국간의 신뢰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특히 메르켈 총리도 이 부분에 대해 직접 언급하고 나서면서 미국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죠?

<답변> 그렇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점잖은 훈수를 날렸습니다.

당시 영상이 들어와 있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메르켈 총리에 이어 독일 정치권도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제1 야당이자 집권당인 기민·기사 연합당과 대연정을 논의 중인 사회민주당의 지그마르 가브리엘 당수는 미국이 독일 국민 모두를 감청했다는 것이 화가 난다는 발언과 함께 미국이 이번 문제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질문> 지금 EU,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죠, 유럽연합 정상들이 한 목소리로 미국을 비판했는데요, EU회의에서는 어떤 대응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EU 정상회의가 마무리되는 오늘, 메르켈 총리는 또 다른 불법 감청의 피해국인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을 브뤼셀에서 따로 만나 본격적인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연말까지 미국과의 정보 관계 정립을 위해 '정보 회담'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EU 판 롬파위 상임의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판 롬파위

<질문> 이렇게 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건강보험개혁안 오바마 케어를 놓고 공화당과 쉴 새없이 힘겨루기 중인 오바마 대통령, 이제는 동맹국 정상들의 거센 비판까지 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지금은 도청을 하지 않고 있다"는, 어설픈 해명까지 더해지면서 진화는 커녕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의 말이 들어와 있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미 백악관 대변인)

<질문> 말하자면 도청을 했다는 '간접 시인'을 한 셈이네요?

<답변> 그런 셈입니다.

게다가 스노든으로부터 대량으로 기밀을 넘겨받은 영국 가디언지의 글랜 그린월드가 추가 폭로를 예고하면서 대부분의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미국이 지금과 같은 무책임한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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