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카드 대부분 수의계약…LG CNS만 수익

입력 2013.10.25 (21:14) 수정 2013.11.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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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교통카드 사업을 하는 한국스마트카드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LG CNS에 수익을 몰아줬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대주주인 서울시는 사업시행 9년 동안 감사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 스마트카드는 97억원의 누적적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2대주주인 LG CNS는 스마트카드사로부터 2,143억 원을 벌어 들였습니다.

한국 스마트 카드가 LG CNS에 발주한 사업은 대부분 수의계약이었습니다.

<녹취>교통카드 시스템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단말기 운영, 개발... 훨씬 많은 비용을 주면서 수의계약을 하면서 온다 이거지요 (LG CNS에요?) 네"

서울시는 2010년 스마트 카드사가 설치해야 할 카드 단말기를 수억원을 들여 대신 설치해 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교통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 "자기 버는건 LG CNS가 가져가고 (서울)시에다가 손을 내밀어서 시 돈으로 (단말기를) 달아요..거기서 버는 수익금은 또 자기가 가져가고.."

한국스마트카드는 서울시가 지분 35%를 소유한 법인.

하지만 당연히 행사해야 할 지도나 관리. 감독에는 아예 손을 놓고 오히려 스마트 카드사의 각종 부당행위는 묵인해 왔다는 지적입니다.

사업시행 9년 동안 서울시의 감사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서영진(서울시 시의원) : "서울시 교통본부에서 스마트카드에 대해서 너무 좀 비호하는 것 아닌가..."
.
스마트 카드사는 취재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LG CNS와 많은 내부거래를 한 것은 사업초기 특성상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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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스마트카드 대부분 수의계약…LG CNS만 수익
    • 입력 2013-10-25 21:15:18
    • 수정2013-11-25 15: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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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교통카드 사업을 하는 한국스마트카드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LG CNS에 수익을 몰아줬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대주주인 서울시는 사업시행 9년 동안 감사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 스마트카드는 97억원의 누적적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2대주주인 LG CNS는 스마트카드사로부터 2,143억 원을 벌어 들였습니다.

한국 스마트 카드가 LG CNS에 발주한 사업은 대부분 수의계약이었습니다.

<녹취>교통카드 시스템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단말기 운영, 개발... 훨씬 많은 비용을 주면서 수의계약을 하면서 온다 이거지요 (LG CNS에요?) 네"

서울시는 2010년 스마트 카드사가 설치해야 할 카드 단말기를 수억원을 들여 대신 설치해 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교통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 "자기 버는건 LG CNS가 가져가고 (서울)시에다가 손을 내밀어서 시 돈으로 (단말기를) 달아요..거기서 버는 수익금은 또 자기가 가져가고.."

한국스마트카드는 서울시가 지분 35%를 소유한 법인.

하지만 당연히 행사해야 할 지도나 관리. 감독에는 아예 손을 놓고 오히려 스마트 카드사의 각종 부당행위는 묵인해 왔다는 지적입니다.

사업시행 9년 동안 서울시의 감사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서영진(서울시 시의원) : "서울시 교통본부에서 스마트카드에 대해서 너무 좀 비호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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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카드사는 취재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LG CNS와 많은 내부거래를 한 것은 사업초기 특성상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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