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검은 진주’ 아프리카 의료 봉사로 미래 투자

입력 2013.10.26 (21:19) 수정 2013.10.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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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라위에 한국 의료진이 실명예방센터를 열었습니다.

개소식엔 말라위 대통령까지 참석했는데, 소감 들어보시죠.

<녹취> 조이스 반다(말라위 대통령):"이 꿈이 실현될 지 이런 선물을 받게 될지 정말 몰랐습니다. 말라위 국민을 대신해 한국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라위 국민에게 빛과 희망을 찾아주는 현장,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

황량한 도로 위를 대형 트레일러가 달립니다.

안과 수술실을 갖춘 세계 최초의 이동형 안과병원입니다.

비포장 도로를 달려 도착한 말라위 수도 인근 마을.

백내장으로 왼쪽 눈이 실명 상태인 60대 남성이 수술을 받기 위해 트레일러에 오릅니다.

<인터뷰> 리튼(백내장 환자):"잘 보이지 않아 일을 못 하는데, 수술을 받고 시력을 찾아 농사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말라위 전 인구의 1%가 실명상태. 이중 절반은 백내장이 원인으로 수술만 받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동형 안과병원을 이용하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말라위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연세의료원장):"잘 훈련된 안과의사가 말라위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기술로 최고의 기술로 빛을 찾아줄 예정입니다."

이동형 안과병원에선 3년 동안 연간 1,500건의 백내장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유영학(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사업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고, 실명예방 교육과 실명예방사업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이동형 안과병원이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에 희망의 빛을 찾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앵커 멘트>

선진국들은 앞다퉈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10억 인구에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아프리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우리도 좀 더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충헌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라위 수도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진 한 마을.

한국 의료진이 현지 보건요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합니다.

실명의 원인인 트라코마 감염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섭니다.

<녹취> 손효진(한국국제협력단 간호사):"모든 마을주민들에게 이 항생제를 나눠줘서 한 알씩 복용하도록 해주세요."

이처럼 치료에만 머물던 의료지원은 최근 의료교육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의료인력 양성도 필요합니다.

말라위 전체에 안과 전문의는 8명, 의사도 3백 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동영(세브란스실명예방사업단):"말라위 의료인력이 너무 적은데, 말라위의 의료인력을 키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지원액은 한해 1900억원으로 지난 5년 새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투자와 지원을 보다 늘려가야 할 이윱니다.

무엇보다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처럼 전기와 수도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선 특히 아이들이 감염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기회의 땅으로 서서히 변해 가는 아프리카...

지원 확대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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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검은 진주’ 아프리카 의료 봉사로 미래 투자
    • 입력 2013-10-26 20:54:52
    • 수정2013-10-26 21:41:07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라위에 한국 의료진이 실명예방센터를 열었습니다.

개소식엔 말라위 대통령까지 참석했는데, 소감 들어보시죠.

<녹취> 조이스 반다(말라위 대통령):"이 꿈이 실현될 지 이런 선물을 받게 될지 정말 몰랐습니다. 말라위 국민을 대신해 한국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라위 국민에게 빛과 희망을 찾아주는 현장,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

황량한 도로 위를 대형 트레일러가 달립니다.

안과 수술실을 갖춘 세계 최초의 이동형 안과병원입니다.

비포장 도로를 달려 도착한 말라위 수도 인근 마을.

백내장으로 왼쪽 눈이 실명 상태인 60대 남성이 수술을 받기 위해 트레일러에 오릅니다.

<인터뷰> 리튼(백내장 환자):"잘 보이지 않아 일을 못 하는데, 수술을 받고 시력을 찾아 농사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말라위 전 인구의 1%가 실명상태. 이중 절반은 백내장이 원인으로 수술만 받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동형 안과병원을 이용하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말라위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연세의료원장):"잘 훈련된 안과의사가 말라위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기술로 최고의 기술로 빛을 찾아줄 예정입니다."

이동형 안과병원에선 3년 동안 연간 1,500건의 백내장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유영학(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사업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고, 실명예방 교육과 실명예방사업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이동형 안과병원이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에 희망의 빛을 찾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앵커 멘트>

선진국들은 앞다퉈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10억 인구에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아프리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우리도 좀 더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충헌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라위 수도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진 한 마을.

한국 의료진이 현지 보건요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합니다.

실명의 원인인 트라코마 감염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섭니다.

<녹취> 손효진(한국국제협력단 간호사):"모든 마을주민들에게 이 항생제를 나눠줘서 한 알씩 복용하도록 해주세요."

이처럼 치료에만 머물던 의료지원은 최근 의료교육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의료인력 양성도 필요합니다.

말라위 전체에 안과 전문의는 8명, 의사도 3백 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동영(세브란스실명예방사업단):"말라위 의료인력이 너무 적은데, 말라위의 의료인력을 키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지원액은 한해 1900억원으로 지난 5년 새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투자와 지원을 보다 늘려가야 할 이윱니다.

무엇보다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처럼 전기와 수도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선 특히 아이들이 감염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기회의 땅으로 서서히 변해 가는 아프리카...

지원 확대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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