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0대 할머니, ‘대북 원조 공개’ 소송
입력 2013.10.28 (06:29)
수정 2013.10.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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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80대 할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대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원조 내역을 공개하라는 건데, 공안의 압박도 이 할머니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살던 집이 철거당한 뒤 월세 아파트를 전전하는 82살의 왕슈잉 할머니,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에 정보 공개를 신청했습니다.
북한에 무상으로 지원한 물품 내역과 총액을 알려달라는 요구입니다.
<인터뷰> 왕슈잉(베이징 시민/82세) : "어려운 중국 서민들 대신 북한을 도왔지만 고마워하기는 커녕 큰소리만 치잖아요"
대북원조가 국가기밀이란 이유로 거부당하자 딸과 함께 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공안의 감시와 회유에도 굴하지 않은 할머니의 용기에 중국 네티즌들은 수만 건 댓글로 응원했습니다.
이에 당황한 중국 법원, 재판 기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 갑자기 재판 취소를 통보해 더 큰 법적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인터뷰> 왕펑시엔(왕 할머니 딸) : "법원에서 우리를 농락한거죠.법원 결정은 휴지 조각에 불과해요. 항소할 것입니다."
더는 두려울 게 없다는 왕씨 할머니의 정보공개 요구가 민권 운동에 불씨가 될까,, 중국 당국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중국에서 80대 할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대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원조 내역을 공개하라는 건데, 공안의 압박도 이 할머니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살던 집이 철거당한 뒤 월세 아파트를 전전하는 82살의 왕슈잉 할머니,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에 정보 공개를 신청했습니다.
북한에 무상으로 지원한 물품 내역과 총액을 알려달라는 요구입니다.
<인터뷰> 왕슈잉(베이징 시민/82세) : "어려운 중국 서민들 대신 북한을 도왔지만 고마워하기는 커녕 큰소리만 치잖아요"
대북원조가 국가기밀이란 이유로 거부당하자 딸과 함께 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공안의 감시와 회유에도 굴하지 않은 할머니의 용기에 중국 네티즌들은 수만 건 댓글로 응원했습니다.
이에 당황한 중국 법원, 재판 기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 갑자기 재판 취소를 통보해 더 큰 법적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인터뷰> 왕펑시엔(왕 할머니 딸) : "법원에서 우리를 농락한거죠.법원 결정은 휴지 조각에 불과해요. 항소할 것입니다."
더는 두려울 게 없다는 왕씨 할머니의 정보공개 요구가 민권 운동에 불씨가 될까,, 중국 당국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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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80대 할머니, ‘대북 원조 공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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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28 06:32:18
- 수정2013-10-28 07:18:26
<앵커 멘트>
중국에서 80대 할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대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원조 내역을 공개하라는 건데, 공안의 압박도 이 할머니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살던 집이 철거당한 뒤 월세 아파트를 전전하는 82살의 왕슈잉 할머니,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에 정보 공개를 신청했습니다.
북한에 무상으로 지원한 물품 내역과 총액을 알려달라는 요구입니다.
<인터뷰> 왕슈잉(베이징 시민/82세) : "어려운 중국 서민들 대신 북한을 도왔지만 고마워하기는 커녕 큰소리만 치잖아요"
대북원조가 국가기밀이란 이유로 거부당하자 딸과 함께 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공안의 감시와 회유에도 굴하지 않은 할머니의 용기에 중국 네티즌들은 수만 건 댓글로 응원했습니다.
이에 당황한 중국 법원, 재판 기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 갑자기 재판 취소를 통보해 더 큰 법적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인터뷰> 왕펑시엔(왕 할머니 딸) : "법원에서 우리를 농락한거죠.법원 결정은 휴지 조각에 불과해요. 항소할 것입니다."
더는 두려울 게 없다는 왕씨 할머니의 정보공개 요구가 민권 운동에 불씨가 될까,, 중국 당국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중국에서 80대 할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대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원조 내역을 공개하라는 건데, 공안의 압박도 이 할머니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살던 집이 철거당한 뒤 월세 아파트를 전전하는 82살의 왕슈잉 할머니,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에 정보 공개를 신청했습니다.
북한에 무상으로 지원한 물품 내역과 총액을 알려달라는 요구입니다.
<인터뷰> 왕슈잉(베이징 시민/82세) : "어려운 중국 서민들 대신 북한을 도왔지만 고마워하기는 커녕 큰소리만 치잖아요"
대북원조가 국가기밀이란 이유로 거부당하자 딸과 함께 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공안의 감시와 회유에도 굴하지 않은 할머니의 용기에 중국 네티즌들은 수만 건 댓글로 응원했습니다.
이에 당황한 중국 법원, 재판 기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 갑자기 재판 취소를 통보해 더 큰 법적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인터뷰> 왕펑시엔(왕 할머니 딸) : "법원에서 우리를 농락한거죠.법원 결정은 휴지 조각에 불과해요. 항소할 것입니다."
더는 두려울 게 없다는 왕씨 할머니의 정보공개 요구가 민권 운동에 불씨가 될까,, 중국 당국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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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kj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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