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발사장 대규모 공사…위성사진 포착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던 동창리 발사장에서 다시 대규모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위성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추가 건설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지난 9일,이곳을 찍은 상업용 위성 사진입니다.

왼쪽 위 하얗게 땅이 드러난 부분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며칠 전 찍은 사진과 비교하면 공사 진척 정도가 확연하게 눈에 띕니다.

사진을 분석한 미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연구소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추가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완성으로 보이는 발사대 크기는 가로,세로 각각 45미터와 20미터, 현재로도 각종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충분한 면적입니다.

발사대와 조립 건물을 잇는 넓은 도로와 그 아래로는 2개의 다리가 새로 놓여지고 있습니다.

발사장 남쪽에도 또 다른 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동창리 발사장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가 발사된 곳입니다.

현재 속도로 내년 중반쯤 추가 공사가 마무리되면 북한의 핵심 미사일 발사장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의 추가 갱도 건설 의혹에 이어 이번엔 미사일 발사장이 새로 건설되면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