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폭행’ 군인 지난 5년새 3배 급증

입력 2013.11.01 (21:26) 수정 2013.11.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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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년새 군인들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사건이 3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군인 정신과 함께 기강마저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새벽녘에 여중생 뒤를 남성 2명이 따라갑니다.

근처 주차장으로 끌고가 성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한 명은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현역 군인이 7살 난 여자 어린이를 아파트 옥상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군인들의 아동 청소년 성폭행 건수는 해마다 늘어, 2008년 19건이던 미성년 상대 강간, 강제추행이 지난해는 68건으로 조사됐습니다. 5년 사이 무려 3.6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일반 미성년 성폭력 사범의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는 수칩니다 .

<인터뷰> 손인춘(국회 국방위 위원) :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군의 존립근거를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성매매나 음란물유포 행위 등 군인들의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건수도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무려 60여건. 일주일에 두 세 명 꼴입니다.

군내 왜곡된 성문화와 그릇된 성의식도 문제지만 국민의 군대라는 군인으로서의 정신자세와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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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 성폭행’ 군인 지난 5년새 3배 급증
    • 입력 2013-11-01 21:28:48
    • 수정2013-11-01 22:07:04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5년새 군인들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사건이 3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군인 정신과 함께 기강마저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새벽녘에 여중생 뒤를 남성 2명이 따라갑니다.

근처 주차장으로 끌고가 성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한 명은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현역 군인이 7살 난 여자 어린이를 아파트 옥상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군인들의 아동 청소년 성폭행 건수는 해마다 늘어, 2008년 19건이던 미성년 상대 강간, 강제추행이 지난해는 68건으로 조사됐습니다. 5년 사이 무려 3.6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일반 미성년 성폭력 사범의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는 수칩니다 .

<인터뷰> 손인춘(국회 국방위 위원) :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군의 존립근거를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성매매나 음란물유포 행위 등 군인들의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건수도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무려 60여건. 일주일에 두 세 명 꼴입니다.

군내 왜곡된 성문화와 그릇된 성의식도 문제지만 국민의 군대라는 군인으로서의 정신자세와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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