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하루 앞두고 ‘날벼락’…여행사 사기

입력 2013.11.03 (07:07) 수정 2013.11.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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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레는 해외 여행, 출국을 하루 앞두고 예약이 안됐다는 사실을 알면 어떨까요.

높은 할인율을 미끼로 여행상품을 판 뒤 돈만 가로챈 여행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 여행사의 대리점 간판을 단 한 여행사.

확인해보니 지난 2월 본사와의 계약이 이미 끝난 상태였습니다.

여행사 대표 55살 안 모 씨는 이처럼 유명 여행사의 이름을 도용해 버젓이 영업을 해왔습니다.

지난 5월, 해외 가족여행을 위해 천만 원을 건넨 한 계약자는 출국을 몇시간 앞두고 여행이 무산되면서 돈만 고스란히 날렸습니다.

<인터뷰> 노봉환(피해자) : "들어오는 수금액이 있었는데, 그 금액이 또 연기가 되다보니까 아무리 방안을 강구하고 노력해도 안되니까, 좀 연기를 하자고 하더라고요."

업체 측은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수시로 진행상황을 알려줬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충수(피해자) : "이 여행만 손꼽아 기다렸던 저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들이 깼다는 거에 분개하는거에요."

현재 경찰에 신고된 피해 건수만 모두 19건. 피해 금액은 1억 6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려면 여행사 본사를 통해 이중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석 차장(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 "대리점을 통해서 패키지 상품을 예약할 경우 본사에서 일주일 전에 확인 조치가 없으면 한번쯤은 의심해보고 본사에 확인을 해야합니다."

경찰은 이 업체에 속아 계약금을 날린 피해자들이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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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국 하루 앞두고 ‘날벼락’…여행사 사기
    • 입력 2013-11-03 07:08:49
    • 수정2013-11-03 07: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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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레는 해외 여행, 출국을 하루 앞두고 예약이 안됐다는 사실을 알면 어떨까요.

높은 할인율을 미끼로 여행상품을 판 뒤 돈만 가로챈 여행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 여행사의 대리점 간판을 단 한 여행사.

확인해보니 지난 2월 본사와의 계약이 이미 끝난 상태였습니다.

여행사 대표 55살 안 모 씨는 이처럼 유명 여행사의 이름을 도용해 버젓이 영업을 해왔습니다.

지난 5월, 해외 가족여행을 위해 천만 원을 건넨 한 계약자는 출국을 몇시간 앞두고 여행이 무산되면서 돈만 고스란히 날렸습니다.

<인터뷰> 노봉환(피해자) : "들어오는 수금액이 있었는데, 그 금액이 또 연기가 되다보니까 아무리 방안을 강구하고 노력해도 안되니까, 좀 연기를 하자고 하더라고요."

업체 측은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수시로 진행상황을 알려줬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충수(피해자) : "이 여행만 손꼽아 기다렸던 저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들이 깼다는 거에 분개하는거에요."

현재 경찰에 신고된 피해 건수만 모두 19건. 피해 금액은 1억 6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려면 여행사 본사를 통해 이중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석 차장(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 "대리점을 통해서 패키지 상품을 예약할 경우 본사에서 일주일 전에 확인 조치가 없으면 한번쯤은 의심해보고 본사에 확인을 해야합니다."

경찰은 이 업체에 속아 계약금을 날린 피해자들이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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