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비아그라 첨가 식품 적발

⊙앵커: 비아그라 성분이 들어간 불법식품을 시중에 유통시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런 식품을 잘못 먹었다가는 자칫 큰일을 당할 수 있는데도 정력에 좋다는 허위광고에 많은 사람들이 속아넘어갔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아그라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팔아오다 적발된 한 식품업체입니다.
창고에는 불법 비아그라식품이 상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식품업체 사장: 실제로 그 성분이 뭐 하는 건지도 모른 데다가 전혀 그런 건 몰라요.
⊙기자: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비아그라 성분인 구연산실데라필이 음료수나 알약 형태의 식품에 비아그라 한 알 분량인 50mg씩 포함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업소 외에도 비아그라가 들어있는 불법 건강식품을 판매하던 업소 9군데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비아그라 성분인 구연산실데라필이 든 이러한 제품들을 건강식품이라고 허위신고한 뒤 수입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했습니다.
이들은 식품이 마치 정력이나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해 점조직을 통해 유통시켜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석연(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관): 이러한 제품을 심장질환자, 고혈압 또는 저혈압 환자가 섭취할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들 불법 비아그라식품이 40억원어치가 넘게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