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2백억대 유사금융업체 적발

입력 2001.12.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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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 20%의 이익을 내주겠다며 1200억원대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유사금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익은커녕 직원들만 수억원씩 수당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중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에 있는 한 유사금융업체 사무실입니다.
문은 굳게 잠겨있고 휴무를 알리는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
인천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정부의 인가도 받지 않은 채 지난 5월부터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해외카지노 사업 등을 통해 달마다 원금의 20%를 배당금으로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했습니다.
⊙투자자: 재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주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거죠.
⊙기자: 이런 식으로 해서 이 회사가 전국 19개 지점을 통해 끌어모은 돈은 1272억원이나 됩니다.
이들은 이 돈으로 전혀 수익사업을 하지 않고 직원 1명이 많게는 6억원 이상 수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만년(울산경찰청 수사과 경사): 신규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서 기존 투자자들의 이자와 소개비로 나가기 때문에...
⊙기자: 경찰은 투자자들의 피해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사금융업체 관계자: 피해 없이 모든 회원들에게 수익을 창출해 가면서 회사를 영위해 나가는 그런 방식으로써 회사를 운영해 나갔거든요.
⊙기자: 경찰은 이 회사 부사장 38살 노 모씨 등 회사 관계자 12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회사대표 등 4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습니다.
KBS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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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 2백억대 유사금융업체 적발
    • 입력 2001-1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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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 20%의 이익을 내주겠다며 1200억원대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유사금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익은커녕 직원들만 수억원씩 수당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중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에 있는 한 유사금융업체 사무실입니다. 문은 굳게 잠겨있고 휴무를 알리는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 인천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정부의 인가도 받지 않은 채 지난 5월부터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해외카지노 사업 등을 통해 달마다 원금의 20%를 배당금으로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했습니다. ⊙투자자: 재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주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거죠. ⊙기자: 이런 식으로 해서 이 회사가 전국 19개 지점을 통해 끌어모은 돈은 1272억원이나 됩니다. 이들은 이 돈으로 전혀 수익사업을 하지 않고 직원 1명이 많게는 6억원 이상 수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만년(울산경찰청 수사과 경사): 신규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서 기존 투자자들의 이자와 소개비로 나가기 때문에... ⊙기자: 경찰은 투자자들의 피해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사금융업체 관계자: 피해 없이 모든 회원들에게 수익을 창출해 가면서 회사를 영위해 나가는 그런 방식으로써 회사를 운영해 나갔거든요. ⊙기자: 경찰은 이 회사 부사장 38살 노 모씨 등 회사 관계자 12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회사대표 등 4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습니다. KBS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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