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김장 재료 품질 제각각, 선택법은?

입력 2013.11.09 (21:14) 수정 2013.11.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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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코너입니다.

올해는 김장 비용이 좀 덜 들 거란 예측이 나오면서 직접 김장 담그겠다는 분들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김장 전에 늘 하는 고민이 어디서 어떤 재료를 사야 맛이 제대로 날까, 이런 거 아닐까 싶어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부들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려고, 지형철 기자가 실험을 해봤습니다.

재료들 품질 차이가 컸다는데요.

좋은 김장 재료 선택하는 법, 지형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배추 등 김장재료값은 싸졌지만 여전한 고민은, 어떤 재료를 고를 지입니다.

김장의 주재료인 소금과 배추, 멸치액젓을 구입해 한 식품 연구소에서 성분을 정밀 분석했습니다.

먼저, 국산과 중국산 천일염,

<녹취> 이우경(식품회사 연구소 연구원) : "이렇게 소금 용해한 물을 내리면 가운데 필터에 불순물이 걸리게 됩니다."

필터를 보니 중국산이 더 까맣습니다.

불순물이 더 많아서인데 수분 함량도 낮았습니다.

<인터뷰> 이우경(식품회사 연구소 연구원) : "중국산의 경우 이렇게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이유는 만들어진지 오래돼 머금고 있어야할 수분마저 말라버렸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배추는 3kg 정도의 무게가 적당합니다.

속이 너무 꽉 차면 양념이 고루 배지 않고 그렇다고 속이 빈 것은 제대로 크지 않은겁니다.

구분이 쉽지 않다면 일단 뿌리 부분부터 살펴야 합니다.

생장점인 뿌리가 단단한 것에 비해 뿌리에 흠이 있는 배추가, 갈라보니, 속이 부실합니다.

당도는 속이 제대로 여문 게 훨씬 높았습니다.

보다 달작 지근한 맛이 나는겁니다.

멸치 액젓은 함량이 핵심입니다.

액젓 함량이 100%와 80%인 국산원료 제품과, 75%인 태국산 원료 제품을 각각 골라 액젓의 품질 지표인 질소 함량, 이른바 TN수치를 측정했더니 원료 원산지에 관계없이 액젓 함량이 높은 것이 최대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인터뷰> 최명준(식품회사 연구소 연구원) : "액젓의 경우 감칠맛이 중요한 맛의 요소인데 TN이 높으면 감칠맛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함량 100%가 아니면 조미 액젓으로 표기됩니다.

이같은 액젓 함량과 소금의 원산지는 성분 표시를 보면 확인됩니다.

또 너무 큰 배추만 고르다 자칫 웃자란 걸 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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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경제] 김장 재료 품질 제각각, 선택법은?
    • 입력 2013-11-09 21:15:51
    • 수정2013-11-09 22: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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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코너입니다.

올해는 김장 비용이 좀 덜 들 거란 예측이 나오면서 직접 김장 담그겠다는 분들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김장 전에 늘 하는 고민이 어디서 어떤 재료를 사야 맛이 제대로 날까, 이런 거 아닐까 싶어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부들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려고, 지형철 기자가 실험을 해봤습니다.

재료들 품질 차이가 컸다는데요.

좋은 김장 재료 선택하는 법, 지형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배추 등 김장재료값은 싸졌지만 여전한 고민은, 어떤 재료를 고를 지입니다.

김장의 주재료인 소금과 배추, 멸치액젓을 구입해 한 식품 연구소에서 성분을 정밀 분석했습니다.

먼저, 국산과 중국산 천일염,

<녹취> 이우경(식품회사 연구소 연구원) : "이렇게 소금 용해한 물을 내리면 가운데 필터에 불순물이 걸리게 됩니다."

필터를 보니 중국산이 더 까맣습니다.

불순물이 더 많아서인데 수분 함량도 낮았습니다.

<인터뷰> 이우경(식품회사 연구소 연구원) : "중국산의 경우 이렇게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이유는 만들어진지 오래돼 머금고 있어야할 수분마저 말라버렸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배추는 3kg 정도의 무게가 적당합니다.

속이 너무 꽉 차면 양념이 고루 배지 않고 그렇다고 속이 빈 것은 제대로 크지 않은겁니다.

구분이 쉽지 않다면 일단 뿌리 부분부터 살펴야 합니다.

생장점인 뿌리가 단단한 것에 비해 뿌리에 흠이 있는 배추가, 갈라보니, 속이 부실합니다.

당도는 속이 제대로 여문 게 훨씬 높았습니다.

보다 달작 지근한 맛이 나는겁니다.

멸치 액젓은 함량이 핵심입니다.

액젓 함량이 100%와 80%인 국산원료 제품과, 75%인 태국산 원료 제품을 각각 골라 액젓의 품질 지표인 질소 함량, 이른바 TN수치를 측정했더니 원료 원산지에 관계없이 액젓 함량이 높은 것이 최대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인터뷰> 최명준(식품회사 연구소 연구원) : "액젓의 경우 감칠맛이 중요한 맛의 요소인데 TN이 높으면 감칠맛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함량 100%가 아니면 조미 액젓으로 표기됩니다.

이같은 액젓 함량과 소금의 원산지는 성분 표시를 보면 확인됩니다.

또 너무 큰 배추만 고르다 자칫 웃자란 걸 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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