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러시아 정상회담…북핵·경협 확대 논의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두 정상은 양국의 경제 협력 확대 방안과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두번째 정상회담을 합니다.

지난 9월 러시아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경제 협력과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두 나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녹취> 블라드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우선적 파트너 중 하나입니다."

우선 북한과 러시아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나진-하산 개발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물류협력과 북극항로 개발, 조선 협력 사업 등에 대해서도 실질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자 면제와 문화원 설립 등 양국간 인적·문화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여러 협정들도 체결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구상에 대해서도 양 정상이 공감대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간 발전방향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2차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의 평화통일 외교구상의 추진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