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끝에 엄마가 2살 딸에게 농약 먹여

입력 2013.11.13 (12:14) 수정 2013.11.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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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에서 두살배기 아기가 농약을 마셔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습니다.

경찰은 40대 엄마가 부부싸움 끝에 아기에게 농약을 먹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쯤 대학병원 응급실로 2살 권모 양이 이송됐습니다.

제초제를 50cc 가량을 먹은 겁니다.

구급차에서 황급히 위를 세척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경찰은 권양의 엄마인 41살 김모 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씨는 부부 싸움 뒤, 남편이 집을 나가자 홧김에 아기와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그러나, 아기에게 농약을 먹인 직후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웃주민이 119에 구조를 요청해 아기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김씨는 이전에도 부부간 갈등으로 깊은 우울증을 겪고 치료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남편이 부부싸움하고 밖에 나갔죠. 엄마가 한 일주일 전에 농약을 구입해 놨던 거예요."

경찰은 농약병을 수거해 권양의 가검물과 대조하는 한편,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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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싸움 끝에 엄마가 2살 딸에게 농약 먹여
    • 입력 2013-11-13 12:16:15
    • 수정2013-11-13 13:41:26
    뉴스 12
<앵커 멘트>

대구에서 두살배기 아기가 농약을 마셔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습니다.

경찰은 40대 엄마가 부부싸움 끝에 아기에게 농약을 먹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쯤 대학병원 응급실로 2살 권모 양이 이송됐습니다.

제초제를 50cc 가량을 먹은 겁니다.

구급차에서 황급히 위를 세척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경찰은 권양의 엄마인 41살 김모 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씨는 부부 싸움 뒤, 남편이 집을 나가자 홧김에 아기와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그러나, 아기에게 농약을 먹인 직후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웃주민이 119에 구조를 요청해 아기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김씨는 이전에도 부부간 갈등으로 깊은 우울증을 겪고 치료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남편이 부부싸움하고 밖에 나갔죠. 엄마가 한 일주일 전에 농약을 구입해 놨던 거예요."

경찰은 농약병을 수거해 권양의 가검물과 대조하는 한편,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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