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의료장비’ PET-MRI 국산화 성공

입력 2013.11.14 (06:19) 수정 2013.11.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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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PET(펫)-MRI는 인체의 해부학적 영상은 물론 세포활동까지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장비인데요.

대당 가격이 백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장비를 국내 연구진이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박해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신 암검진에 많이 쓰이는 PET-CT는 PET과 CT를 합친 장비와 함께 각광받는 의료장비가 PET-MRI입니다.

인체의 세포활동까지 분석이 가능해 정밀 진단에 유용하지만 극소수 해외 기업이 시장을 독점해 가격이 백억 원에 가깝다 보니 국내에는 단 2대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PET과 MRI를 각각 찍은 뒤 영상을 결합하는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오차도 발생했습니다.

카이스트와 서울대, 그리고 서강대 공동연구진이 PET-MRI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MRI의 강한 자기장에도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핵심부품인 PET센서를 실리콘 반도체로 해결했습니다.

<인터뷰>조규성(카이스트 교수) : "이번에 개발한 반도체 기반의 실리콘 광증배관은 자기장 내에서도 동작이 우수한 장치입니다."

세계 처음으로 기존 MRI에 부착해 쓸 수 있도록 개발돼 20억원 미만에 양산이 가능합니다.

연구진이 만든 PET 장비는 이렇게 MRI에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백억 원에 육박하는 기존 PET-MRI의 1/5 가격에 같은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국산 PET-MRI는 뇌 전용모델로 개발됐다며 앞으로 전신용 PET-MRI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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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첨단 의료장비’ PET-MRI 국산화 성공
    • 입력 2013-11-14 06:22:29
    • 수정2013-11-14 07: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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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PET(펫)-MRI는 인체의 해부학적 영상은 물론 세포활동까지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장비인데요.

대당 가격이 백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장비를 국내 연구진이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박해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신 암검진에 많이 쓰이는 PET-CT는 PET과 CT를 합친 장비와 함께 각광받는 의료장비가 PET-MRI입니다.

인체의 세포활동까지 분석이 가능해 정밀 진단에 유용하지만 극소수 해외 기업이 시장을 독점해 가격이 백억 원에 가깝다 보니 국내에는 단 2대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PET과 MRI를 각각 찍은 뒤 영상을 결합하는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오차도 발생했습니다.

카이스트와 서울대, 그리고 서강대 공동연구진이 PET-MRI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MRI의 강한 자기장에도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핵심부품인 PET센서를 실리콘 반도체로 해결했습니다.

<인터뷰>조규성(카이스트 교수) : "이번에 개발한 반도체 기반의 실리콘 광증배관은 자기장 내에서도 동작이 우수한 장치입니다."

세계 처음으로 기존 MRI에 부착해 쓸 수 있도록 개발돼 20억원 미만에 양산이 가능합니다.

연구진이 만든 PET 장비는 이렇게 MRI에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백억 원에 육박하는 기존 PET-MRI의 1/5 가격에 같은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국산 PET-MRI는 뇌 전용모델로 개발됐다며 앞으로 전신용 PET-MRI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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