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현장] ‘에어캡·문풍지’로 실내온도 3도 올린다

입력 2013.11.16 (21:21) 수정 2013.11.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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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코너입니다.

일명 뽁뽁이라고 하죠?

지난 겨울 이 에어캡이나 문풍지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올해도 비슷할 것 같죠.

네, 올 겨울도 추위가 심하고, 게다가 전기 요금까지 오른다고 하니까, 벌써부터 단열보온재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 그런데, 이 뽁뽁이로 난방비 아끼려면, 잘 붙이는 요령이 있다고 합니다.

정다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이 아파트의 실내를 열화상 카메라로 보니 짙은 오렌지색인데,

바로 옆 현관은 시퍼런색, 찬 바람이 강한 창문 틈은 색이 더 진합니다. 온도가 점점 낮아지는 겁니다.

현관 방충망에 비닐을, 창문 틈엔 문풍지를 붙였더니, 오렌지색이 됐습니다. 온도가 오른 겁니다.

실제로 온도는 얼마나 올랐을까?

12제곱미터의 실험 방 내부 온도는 20도로, 그 바깥은 영하 10도로 낮췄습니다.

4등분한 창문에 '뽁뽁이'로 불리는 공기 기포 에어캡, 4천 원짜리를, 한 겹과 두 겹, 그리고 만 원짜리 한 겹을 각각 붙이고, 한 곳은 비워 뒀습니다.

2시간 뒤 비워둔 곳과 비교하니 4천 원짜리 한 겹 붙인 곳은 1도 높았고 두 겹은 2도 높았습니다.

그런데 만 원짜리 한 겹은 4천 원짜리 한 겹과 같았습니다.

이 에어캡 가격이 이 에어캡보다 두 배 이상 높은데, 보시다시피 보온성은 비슷한 겁니다.

왜 그럴까요?

<인터뷰> 최경석(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비싸다고 해서 성능을 좌우하는 건 아니고요.적용된 에어캡 제품의 공기층의 두께, 그리고 공기층이 몇 겹인지에 따라서 성능을 좌우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에어캡은 겹쳐 붙이는 게 요령이라는 겁니다.

창 틈 사이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던 라이터 불꽃이 문풍지를 붙이니 멈췄습니다.

온도는 1도 이상 올라갑니다.

<인터뷰>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생활실천홍보실 대리) "문풍지도 붙이고,단열시트라든지 뽁뽁이를 붙이게 되면은 난방비 부분에서 약 10%까지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창문과 현관을 통한 열 손실량은 집 전체의 40%, 틈새만 잘 막아도 실내 온도를 3도 올릴 수 있단 얘깁니다.

KBS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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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현장] ‘에어캡·문풍지’로 실내온도 3도 올린다
    • 입력 2013-11-16 21:23:43
    • 수정2013-11-16 2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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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코너입니다.

일명 뽁뽁이라고 하죠?

지난 겨울 이 에어캡이나 문풍지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올해도 비슷할 것 같죠.

네, 올 겨울도 추위가 심하고, 게다가 전기 요금까지 오른다고 하니까, 벌써부터 단열보온재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 그런데, 이 뽁뽁이로 난방비 아끼려면, 잘 붙이는 요령이 있다고 합니다.

정다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이 아파트의 실내를 열화상 카메라로 보니 짙은 오렌지색인데,

바로 옆 현관은 시퍼런색, 찬 바람이 강한 창문 틈은 색이 더 진합니다. 온도가 점점 낮아지는 겁니다.

현관 방충망에 비닐을, 창문 틈엔 문풍지를 붙였더니, 오렌지색이 됐습니다. 온도가 오른 겁니다.

실제로 온도는 얼마나 올랐을까?

12제곱미터의 실험 방 내부 온도는 20도로, 그 바깥은 영하 10도로 낮췄습니다.

4등분한 창문에 '뽁뽁이'로 불리는 공기 기포 에어캡, 4천 원짜리를, 한 겹과 두 겹, 그리고 만 원짜리 한 겹을 각각 붙이고, 한 곳은 비워 뒀습니다.

2시간 뒤 비워둔 곳과 비교하니 4천 원짜리 한 겹 붙인 곳은 1도 높았고 두 겹은 2도 높았습니다.

그런데 만 원짜리 한 겹은 4천 원짜리 한 겹과 같았습니다.

이 에어캡 가격이 이 에어캡보다 두 배 이상 높은데, 보시다시피 보온성은 비슷한 겁니다.

왜 그럴까요?

<인터뷰> 최경석(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비싸다고 해서 성능을 좌우하는 건 아니고요.적용된 에어캡 제품의 공기층의 두께, 그리고 공기층이 몇 겹인지에 따라서 성능을 좌우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에어캡은 겹쳐 붙이는 게 요령이라는 겁니다.

창 틈 사이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던 라이터 불꽃이 문풍지를 붙이니 멈췄습니다.

온도는 1도 이상 올라갑니다.

<인터뷰>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생활실천홍보실 대리) "문풍지도 붙이고,단열시트라든지 뽁뽁이를 붙이게 되면은 난방비 부분에서 약 10%까지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창문과 현관을 통한 열 손실량은 집 전체의 40%, 틈새만 잘 막아도 실내 온도를 3도 올릴 수 있단 얘깁니다.

KBS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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