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수술비 마련 위해 가족이 ‘소나무 절도’
입력 2013.11.19 (07:17)
수정 2013.11.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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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아암에 걸린 손자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가족 5명이 소나무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도구까지 활용해 11시간 동안 소나무 한 그루를 뽑고 운반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가지산 도립공원의 8부 능선 부근.
시가 천 만 원 상당의 100년 된 소나무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지난달 9일, 54살 최모 씨와 최 씨의 아들, 그리고 아들의 동서 3명 등 5명이, 삽과 곡괭이로 3미터 짜리 소나무를 파 냈습니다.
<인터뷰> 정재환(울주경찰서 형사2팀) :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나무를 들어 올려..분뜨기라고 합니다.또 수분 스프레이를 뿌려 나무를 숨쉴 수 있도록.."
이들은 직접 제작한 알루미늄 썰매에 소나무를 싣고 11시간 만에 산 아래로 옮겼습니다.
이들은 소나무를 운반하면서 장애가 되는 나무 가지 등을 마구 자르는 등 산림까지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리 준비한 화물차에 소나무를 실으려는 순간, 주민들에게 덜미를 잡히자 소나무를 두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맹종익(주민) : "송이 캐러 갔다가 웅성대는 사람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나무를 운반하고.."
전과 12범의 최 씨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7살 짜리 손자의 수술비에 보태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씨는 훔친 소나무를 키워 1년 뒤에 비싸게 팔려고 했다고도 밝혀,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소아암에 걸린 손자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가족 5명이 소나무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도구까지 활용해 11시간 동안 소나무 한 그루를 뽑고 운반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가지산 도립공원의 8부 능선 부근.
시가 천 만 원 상당의 100년 된 소나무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지난달 9일, 54살 최모 씨와 최 씨의 아들, 그리고 아들의 동서 3명 등 5명이, 삽과 곡괭이로 3미터 짜리 소나무를 파 냈습니다.
<인터뷰> 정재환(울주경찰서 형사2팀) :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나무를 들어 올려..분뜨기라고 합니다.또 수분 스프레이를 뿌려 나무를 숨쉴 수 있도록.."
이들은 직접 제작한 알루미늄 썰매에 소나무를 싣고 11시간 만에 산 아래로 옮겼습니다.
이들은 소나무를 운반하면서 장애가 되는 나무 가지 등을 마구 자르는 등 산림까지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리 준비한 화물차에 소나무를 실으려는 순간, 주민들에게 덜미를 잡히자 소나무를 두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맹종익(주민) : "송이 캐러 갔다가 웅성대는 사람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나무를 운반하고.."
전과 12범의 최 씨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7살 짜리 손자의 수술비에 보태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씨는 훔친 소나무를 키워 1년 뒤에 비싸게 팔려고 했다고도 밝혀,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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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 수술비 마련 위해 가족이 ‘소나무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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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19 07:25:48
- 수정2013-11-19 08:41:08
![](/data/news/2013/11/19/2757564_140.jpg)
<앵커 멘트>
소아암에 걸린 손자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가족 5명이 소나무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도구까지 활용해 11시간 동안 소나무 한 그루를 뽑고 운반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가지산 도립공원의 8부 능선 부근.
시가 천 만 원 상당의 100년 된 소나무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지난달 9일, 54살 최모 씨와 최 씨의 아들, 그리고 아들의 동서 3명 등 5명이, 삽과 곡괭이로 3미터 짜리 소나무를 파 냈습니다.
<인터뷰> 정재환(울주경찰서 형사2팀) :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나무를 들어 올려..분뜨기라고 합니다.또 수분 스프레이를 뿌려 나무를 숨쉴 수 있도록.."
이들은 직접 제작한 알루미늄 썰매에 소나무를 싣고 11시간 만에 산 아래로 옮겼습니다.
이들은 소나무를 운반하면서 장애가 되는 나무 가지 등을 마구 자르는 등 산림까지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리 준비한 화물차에 소나무를 실으려는 순간, 주민들에게 덜미를 잡히자 소나무를 두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맹종익(주민) : "송이 캐러 갔다가 웅성대는 사람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나무를 운반하고.."
전과 12범의 최 씨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7살 짜리 손자의 수술비에 보태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씨는 훔친 소나무를 키워 1년 뒤에 비싸게 팔려고 했다고도 밝혀,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소아암에 걸린 손자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가족 5명이 소나무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도구까지 활용해 11시간 동안 소나무 한 그루를 뽑고 운반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가지산 도립공원의 8부 능선 부근.
시가 천 만 원 상당의 100년 된 소나무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지난달 9일, 54살 최모 씨와 최 씨의 아들, 그리고 아들의 동서 3명 등 5명이, 삽과 곡괭이로 3미터 짜리 소나무를 파 냈습니다.
<인터뷰> 정재환(울주경찰서 형사2팀) :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나무를 들어 올려..분뜨기라고 합니다.또 수분 스프레이를 뿌려 나무를 숨쉴 수 있도록.."
이들은 직접 제작한 알루미늄 썰매에 소나무를 싣고 11시간 만에 산 아래로 옮겼습니다.
이들은 소나무를 운반하면서 장애가 되는 나무 가지 등을 마구 자르는 등 산림까지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리 준비한 화물차에 소나무를 실으려는 순간, 주민들에게 덜미를 잡히자 소나무를 두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맹종익(주민) : "송이 캐러 갔다가 웅성대는 사람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나무를 운반하고.."
전과 12범의 최 씨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7살 짜리 손자의 수술비에 보태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씨는 훔친 소나무를 키워 1년 뒤에 비싸게 팔려고 했다고도 밝혀,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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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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