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핑계 휘발유값 초고속 인상
입력 2001.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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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정유와 S-오일이 오늘 밤 자정부터 휘발유값을 15원씩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또 환율과 국제유가가 올랐다는 구실을 대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LG정유와 S-오일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값을 오늘 밤 자정부터 1리터에 15원씩 올립니다.
이에 따라 LG정유는 1155원으로, S-오일은 1150원으로 각각 공급가가 인상됩니다.
갑작스런 휘발유값 상승에 놀란 쪽은 운전자들입니다.
⊙이민호: 왜 기름값이 떨어질 때는 빨리 안 내리고 오를 때만 바로바로 올리는지 그걸 모르겠습니다.
⊙김 희: 세계 유가가 지금 변동사항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올린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납득이 안 가거든요.
⊙정유업체 관계자: 환율 급등이나 원유값 상승으로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정유업계는 최근에 환율이 급등했고 국제유가도 많이 올라 휘발유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그제 19달러를 넘은 것을 제외하고는 이달 들어 계속 16달러에서 18달러 사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환율도 급등한 게 얼마되지 않습니다.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한 것이 지난 20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유사들은 불과 일주일 남짓 사이에 환율 인상을 구실로 기름값을 기습인상한 것입니다.
두 정유사의 휘발유값 인상으로 다른 정유사도 잇따라 기름값을 올릴 것으로 보여 내릴 때는 거북이걸음, 올릴 때는 토끼걸음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이번에도 또 환율과 국제유가가 올랐다는 구실을 대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LG정유와 S-오일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값을 오늘 밤 자정부터 1리터에 15원씩 올립니다.
이에 따라 LG정유는 1155원으로, S-오일은 1150원으로 각각 공급가가 인상됩니다.
갑작스런 휘발유값 상승에 놀란 쪽은 운전자들입니다.
⊙이민호: 왜 기름값이 떨어질 때는 빨리 안 내리고 오를 때만 바로바로 올리는지 그걸 모르겠습니다.
⊙김 희: 세계 유가가 지금 변동사항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올린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납득이 안 가거든요.
⊙정유업체 관계자: 환율 급등이나 원유값 상승으로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정유업계는 최근에 환율이 급등했고 국제유가도 많이 올라 휘발유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그제 19달러를 넘은 것을 제외하고는 이달 들어 계속 16달러에서 18달러 사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환율도 급등한 게 얼마되지 않습니다.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한 것이 지난 20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유사들은 불과 일주일 남짓 사이에 환율 인상을 구실로 기름값을 기습인상한 것입니다.
두 정유사의 휘발유값 인상으로 다른 정유사도 잇따라 기름값을 올릴 것으로 보여 내릴 때는 거북이걸음, 올릴 때는 토끼걸음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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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핑계 휘발유값 초고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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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LG정유와 S-오일이 오늘 밤 자정부터 휘발유값을 15원씩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또 환율과 국제유가가 올랐다는 구실을 대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LG정유와 S-오일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값을 오늘 밤 자정부터 1리터에 15원씩 올립니다.
이에 따라 LG정유는 1155원으로, S-오일은 1150원으로 각각 공급가가 인상됩니다.
갑작스런 휘발유값 상승에 놀란 쪽은 운전자들입니다.
⊙이민호: 왜 기름값이 떨어질 때는 빨리 안 내리고 오를 때만 바로바로 올리는지 그걸 모르겠습니다.
⊙김 희: 세계 유가가 지금 변동사항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올린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납득이 안 가거든요.
⊙정유업체 관계자: 환율 급등이나 원유값 상승으로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정유업계는 최근에 환율이 급등했고 국제유가도 많이 올라 휘발유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그제 19달러를 넘은 것을 제외하고는 이달 들어 계속 16달러에서 18달러 사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환율도 급등한 게 얼마되지 않습니다.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한 것이 지난 20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유사들은 불과 일주일 남짓 사이에 환율 인상을 구실로 기름값을 기습인상한 것입니다.
두 정유사의 휘발유값 인상으로 다른 정유사도 잇따라 기름값을 올릴 것으로 보여 내릴 때는 거북이걸음, 올릴 때는 토끼걸음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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