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 전쟁의 해 선언

입력 2001.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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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이 테러전 확전채비를 본격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2002년 새해를 전쟁의 해로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새해 1월 6일까지 텍사스 주 자신의 목장에 칩거하며 테러전 확전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아예 내년 한 해를 전쟁의 해로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취임 한 해를 되돌아 보고 2002년을 조망하면서 내년은 전쟁의 해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이 결코 아프간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확전의지를 거듭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러전 확전은 아프간의 선전전략을 바탕으로 사실상 그 대상과 시기 결정만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확전 대상으로는 현재 이라크와 소말리아 그리고 예멘이 가시권에 들어있습니다.
이미 지역에는 미국의 구체적인 군사적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테러전 확전은 최강대국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 재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힘을 앞세운 미국의 보수강경기조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고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반도도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테러의 충격을 딛고 21세기 첫 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국에 이른바 신패권주의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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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내년 전쟁의 해 선언
    • 입력 2001-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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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이 테러전 확전채비를 본격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2002년 새해를 전쟁의 해로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새해 1월 6일까지 텍사스 주 자신의 목장에 칩거하며 테러전 확전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아예 내년 한 해를 전쟁의 해로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취임 한 해를 되돌아 보고 2002년을 조망하면서 내년은 전쟁의 해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이 결코 아프간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확전의지를 거듭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러전 확전은 아프간의 선전전략을 바탕으로 사실상 그 대상과 시기 결정만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확전 대상으로는 현재 이라크와 소말리아 그리고 예멘이 가시권에 들어있습니다. 이미 지역에는 미국의 구체적인 군사적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테러전 확전은 최강대국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 재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힘을 앞세운 미국의 보수강경기조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고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반도도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테러의 충격을 딛고 21세기 첫 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국에 이른바 신패권주의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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