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기요금 5.4% 인상…산업계 반발

입력 2013.11.20 (06:05) 수정 2013.11.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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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전력난을 앞두고 내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5.4% 또 오릅니다.

최근 2년 새 벌써 다섯 번째인데, 특히 산업용 인상 폭이 큰 게 특징입니다.

산업계 반발에 전력난 책임을 떠넘겼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반 가정은 도시 가구 기준으로 월 평균 1310원꼴로 요금이 오릅니다.

인상률로는 2.7%인데 대형빌딩이나 상가에 적용하는 일반용이 5.8%, 산업용은 무려 6.4%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교육용은 동결해 평균 인상률은 5.4%입니다.

이번 인상은 최근 2년 3개월 새 다섯 번째고 폭도 가장 큽니다.

<녹취> 한진현(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과도한 전기 소비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기 에너지와 다른 에너지 간 가격 구조를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전력난에 대비해 냉방수요가 느는 6월부터 높은 요금을 적용하고,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도 연중 내내 가장 높은 피크 시간 요금을 매깁니다.

피크 시간 요금 요율도 최대 15배까지 올리고 대신 다른 시간대 요금을 깎아줘 기업들이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요금 인상 발표에 원가 부담이 늘게 된 산업계는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유환익(전국경제인연합 산업본부장) : "연초에도 한 번 올리고 또 올렸거든요, 이런 식으로 불확정적으로 계속 올리게 되면 기업들은 경영 계획 수립하기도 어렵고..."

원전 비리 등에 따른 전력난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겼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부는 어제 요금 인상을 발표하며 싼 전기요금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밝혀, 전력 다소비구조를 바꾸기 위해 앞으로도 요금을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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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전기요금 5.4% 인상…산업계 반발
    • 입력 2013-11-20 06:07:56
    • 수정2013-11-20 08:52: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겨울철 전력난을 앞두고 내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5.4% 또 오릅니다.

최근 2년 새 벌써 다섯 번째인데, 특히 산업용 인상 폭이 큰 게 특징입니다.

산업계 반발에 전력난 책임을 떠넘겼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반 가정은 도시 가구 기준으로 월 평균 1310원꼴로 요금이 오릅니다.

인상률로는 2.7%인데 대형빌딩이나 상가에 적용하는 일반용이 5.8%, 산업용은 무려 6.4%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교육용은 동결해 평균 인상률은 5.4%입니다.

이번 인상은 최근 2년 3개월 새 다섯 번째고 폭도 가장 큽니다.

<녹취> 한진현(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과도한 전기 소비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기 에너지와 다른 에너지 간 가격 구조를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전력난에 대비해 냉방수요가 느는 6월부터 높은 요금을 적용하고,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도 연중 내내 가장 높은 피크 시간 요금을 매깁니다.

피크 시간 요금 요율도 최대 15배까지 올리고 대신 다른 시간대 요금을 깎아줘 기업들이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요금 인상 발표에 원가 부담이 늘게 된 산업계는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유환익(전국경제인연합 산업본부장) : "연초에도 한 번 올리고 또 올렸거든요, 이런 식으로 불확정적으로 계속 올리게 되면 기업들은 경영 계획 수립하기도 어렵고..."

원전 비리 등에 따른 전력난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겼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부는 어제 요금 인상을 발표하며 싼 전기요금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밝혀, 전력 다소비구조를 바꾸기 위해 앞으로도 요금을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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