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3.11.22 (17:56) 수정 2013.11.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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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필리버스터 저지선 60표→51표로 낮춰

미국의 이 상원의원, 기억하십니까?

지난달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때 이른바 오바마 케어 절차 표결을 저지하겠다며 상원에서 무려 21시간을 연설해서 유명해졌고 공화당 대권후보로까지 부상했죠.

그런데, 앞으로 미 상원에서 고위공직자를 인준할 때는 이같은 필리버스터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필리버스터, 즉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는 의회에서 주로 소수당이 다수당의 강행 처리를 막는 수단으로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여당 민주당이 이 제도가 남용돼왔다며,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는데 필요한 찬성표를 60표에서 51표로 낮췄습니다.

현재 상원 100석 가운데, 민주당이 55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민주당은 이제 맘만 먹으면 소수인 공화당의 필리버스터를 막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 "오늘 투표는 많은 상원 의원들이 이제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봅니다"

<녹취> 공화당 상원의원 : "민주당이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석을 탈환해 민주당을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는데요.

미국 정치권의 극한대립이 의회의 오랜 관행도 바꾸고 있습니다.

미국, 북한산 마약 조직 첫 적발…“목적은 돈”?

북한산 마약을 미국에 팔아넘기려던 마약 국제조직원 5명이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영국, 필리핀, 중국 국적 등의 이들은 북한산 필로폰 100kg을 미국에 팔아넘기려다 태국에서 붙잡혔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서방의 제재로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이 마약으로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외무 “중앙아프리카 대량 학살 직전 상태”…UN 개입 촉구

이번엔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프랑스 파비위스 외무장관이 반년 넘게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이 현재 "일촉즉발의 제노사이드" 즉, 대량 학살 직전의 상태라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로랑 파비위스(프랑스 외무장관 ) : "UN이 프랑스 군대와 중앙아프리카로의 개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유아사망률이 25%에 달하고 국민의 3분의 1이 '기아' 상태라고 파비위스 장관은 설명했는데요.

중앙아프리카에서는 지난 3월 반군 셀레카 그룹이 기존 정부를 축출하고 과도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

과도정부는 이후 약탈을 자행하던 반군 셀레카 그룹을 강제 해산시켰지만, 이슬람인 셀레카 잔당은 기독교 시민 자경단과 내전 수준의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현지에 9천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유엔 안보리는 조만간 개입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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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필리버스터 저지선 60표→51표로 낮춰

미국의 이 상원의원, 기억하십니까?

지난달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때 이른바 오바마 케어 절차 표결을 저지하겠다며 상원에서 무려 21시간을 연설해서 유명해졌고 공화당 대권후보로까지 부상했죠.

그런데, 앞으로 미 상원에서 고위공직자를 인준할 때는 이같은 필리버스터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필리버스터, 즉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는 의회에서 주로 소수당이 다수당의 강행 처리를 막는 수단으로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여당 민주당이 이 제도가 남용돼왔다며,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는데 필요한 찬성표를 60표에서 51표로 낮췄습니다.

현재 상원 100석 가운데, 민주당이 55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민주당은 이제 맘만 먹으면 소수인 공화당의 필리버스터를 막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 "오늘 투표는 많은 상원 의원들이 이제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봅니다"

<녹취> 공화당 상원의원 : "민주당이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석을 탈환해 민주당을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는데요.

미국 정치권의 극한대립이 의회의 오랜 관행도 바꾸고 있습니다.

미국, 북한산 마약 조직 첫 적발…“목적은 돈”?

북한산 마약을 미국에 팔아넘기려던 마약 국제조직원 5명이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영국, 필리핀, 중국 국적 등의 이들은 북한산 필로폰 100kg을 미국에 팔아넘기려다 태국에서 붙잡혔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서방의 제재로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이 마약으로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외무 “중앙아프리카 대량 학살 직전 상태”…UN 개입 촉구

이번엔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프랑스 파비위스 외무장관이 반년 넘게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이 현재 "일촉즉발의 제노사이드" 즉, 대량 학살 직전의 상태라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로랑 파비위스(프랑스 외무장관 ) : "UN이 프랑스 군대와 중앙아프리카로의 개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유아사망률이 25%에 달하고 국민의 3분의 1이 '기아' 상태라고 파비위스 장관은 설명했는데요.

중앙아프리카에서는 지난 3월 반군 셀레카 그룹이 기존 정부를 축출하고 과도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

과도정부는 이후 약탈을 자행하던 반군 셀레카 그룹을 강제 해산시켰지만, 이슬람인 셀레카 잔당은 기독교 시민 자경단과 내전 수준의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현지에 9천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유엔 안보리는 조만간 개입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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