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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국미사’ 정치권ㆍ종교계 파장
[앵커&리포트] 세속의 구제? 사제단 정치 참여…논란의 역사
입력 2013.11.23 (21:06) 수정 2013.11.28 (11:3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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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1974년 유신 정권에 항거하는 제1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우리 사회에 등장합니다.

젊은 사제를 중심으로 결성된 사제단은 비공식 조직임에도 1976년, 군사정권에 맞선 3.1 민주구국선언.

1987년 6월 항쟁을 불러온 박종철 고문치사 폭로.

그리고 임수경 방북 사건까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마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KAL기 폭파범인 김현희를 가짜라고 주장하거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해 사제단의 정체성에 대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국선언으로 그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7년 5월,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은 조작됐다는 사제단의 폭로는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엄혹한 군사독재하에 행동하는 양심으로 활동했던 사제단은 민주화의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사제단은 지나치게 현실정치에 개입하면서 정치적 편향성을 띠게 됐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KAL기 폭파범 김현희가 가짜라 주장하는가 하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선 정부의 발표를 부인하면서 국민들의 정서와 괴리가 커졌습니다.

심지어 북의 연평도 도발을 비판한 정진석 추기경을 향해선 '골수 반공주의자'라고 공격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삼대 세습과 인권탄압등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사제단은 광우병 반대 촛불 집회, 평택 미군 기지 이전, 한.미 FTA 반대 등 시국현안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면서 정부와 마찰을 빚으며 긴장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사제단이 대선불복과 대통령 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천주교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세속의 구제'를 위해 나선 종교의 힘은 숭고하기 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언로가 보장돼 있고 민주적인 절차가 지켜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를 등에 업고 정치 구호를 외치면서 분란과 갈등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 [앵커&리포트] 세속의 구제? 사제단 정치 참여…논란의 역사
    • 입력 2013-11-23 21:07:48
    • 수정2013-11-28 11:33:26
    뉴스 9
<앵커 멘트>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1974년 유신 정권에 항거하는 제1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우리 사회에 등장합니다.

젊은 사제를 중심으로 결성된 사제단은 비공식 조직임에도 1976년, 군사정권에 맞선 3.1 민주구국선언.

1987년 6월 항쟁을 불러온 박종철 고문치사 폭로.

그리고 임수경 방북 사건까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마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KAL기 폭파범인 김현희를 가짜라고 주장하거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해 사제단의 정체성에 대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국선언으로 그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7년 5월,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은 조작됐다는 사제단의 폭로는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엄혹한 군사독재하에 행동하는 양심으로 활동했던 사제단은 민주화의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사제단은 지나치게 현실정치에 개입하면서 정치적 편향성을 띠게 됐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KAL기 폭파범 김현희가 가짜라 주장하는가 하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선 정부의 발표를 부인하면서 국민들의 정서와 괴리가 커졌습니다.

심지어 북의 연평도 도발을 비판한 정진석 추기경을 향해선 '골수 반공주의자'라고 공격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삼대 세습과 인권탄압등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사제단은 광우병 반대 촛불 집회, 평택 미군 기지 이전, 한.미 FTA 반대 등 시국현안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면서 정부와 마찰을 빚으며 긴장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사제단이 대선불복과 대통령 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천주교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세속의 구제'를 위해 나선 종교의 힘은 숭고하기 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언로가 보장돼 있고 민주적인 절차가 지켜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를 등에 업고 정치 구호를 외치면서 분란과 갈등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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