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굴착기 삽 추락 사고 ‘안전불감증이 문제’

입력 2013.11.25 (06:43) 수정 2013.11.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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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들어 작업중 굴착기에 부착된 삽이 떨어져 근로자가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락에 대비해 안전핀을 끼우도록 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건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작업 인부가 굴착기 삽 옆에 쓰러져 있습니다.

굴착기에 장착된 삽이 떨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친 겁니다.

영광의 한 공사장에서도 같은 유형의 사고가 나 인부 1명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두 사고 모두 작업 중 굴착기와 삽을 연결하는 장치가 풀린 게 원인이었습니다.

정부는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자, 연결장치가 풀려도 삽이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핀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땅 파기 작업이 한창인 굴착기에 안전핀이 부착돼 있지 않습니다.

현장 관리자는 안전핀이 뭔지도 모릅니다.

인근의 또 다른 공사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녹취> 굴착기 운전기사 : "방금 잠깐 바가지(삽)를 뗄 일이 있어서 (안전핀) 끼우는 걸 깜빡했어요."

굴착기 운전기사들은 안전핀 부착을 번거로워 합니다.

<녹취> 굴착기 운전기사 : "안전핀을 내려가서 꽂고 다시 올라오고 기사가 계속 반복적으로 해야되는데 일을 시키는 입장에서는 빠르게 작업하는 것을 원하죠."

전문가들은 안전관리자가 작업 전 안전핀 부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 반경 내에 인부들이 출입하지 않는 안전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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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굴착기 삽 추락 사고 ‘안전불감증이 문제’
    • 입력 2013-11-25 06:47:29
    • 수정2013-11-25 07:33: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들어 작업중 굴착기에 부착된 삽이 떨어져 근로자가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락에 대비해 안전핀을 끼우도록 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건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작업 인부가 굴착기 삽 옆에 쓰러져 있습니다.

굴착기에 장착된 삽이 떨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친 겁니다.

영광의 한 공사장에서도 같은 유형의 사고가 나 인부 1명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두 사고 모두 작업 중 굴착기와 삽을 연결하는 장치가 풀린 게 원인이었습니다.

정부는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자, 연결장치가 풀려도 삽이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핀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땅 파기 작업이 한창인 굴착기에 안전핀이 부착돼 있지 않습니다.

현장 관리자는 안전핀이 뭔지도 모릅니다.

인근의 또 다른 공사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녹취> 굴착기 운전기사 : "방금 잠깐 바가지(삽)를 뗄 일이 있어서 (안전핀) 끼우는 걸 깜빡했어요."

굴착기 운전기사들은 안전핀 부착을 번거로워 합니다.

<녹취> 굴착기 운전기사 : "안전핀을 내려가서 꽂고 다시 올라오고 기사가 계속 반복적으로 해야되는데 일을 시키는 입장에서는 빠르게 작업하는 것을 원하죠."

전문가들은 안전관리자가 작업 전 안전핀 부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 반경 내에 인부들이 출입하지 않는 안전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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