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 환자 급증…춥다고 안심 못해

입력 2013.11.25 (07:40) 수정 2013.11.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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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이 성큼 다가왔지만 야생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매개충이 12월까지 증가하는데다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춥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류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4살 박모 씨는 낙동강변 갈대밭을 산책한 뒤 온몸이 붓고 심한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독감을 의심해 대학병원을 찾았더니 야생 진드기 유충에 물린 '쯔쯔가무시병'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박00 (쯔쯔가무시병 환자) : "독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면서... 견디기가 힘들더라고요...

쯔쯔가무시병은 발열과 피부 발진을 동반하고 뇌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사율이 최고 30%에 이릅니다.

날씨가 추워졌다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동숙(대구시 보건정책과) : "감염의 매체가 되는 진드기 유충 개체수가 9월에서 12월 초까지 증가하니 날씨가 추운 12월에도 야외활동시 주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환자 수도 지난 2002년 천9백 여명 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천6백 여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주로 논.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많이 감염됐지만 최근엔 도시지역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성열(계명대학교 동산병원) : “예전보다 캠핑인구가 증가한다든지 도토리를 따러 간다든지해서 야외활동 빈도가 증가해서..."

전문가들은 야외활동을 할 때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해 진드기 유충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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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쯔가무시병 환자 급증…춥다고 안심 못해
    • 입력 2013-11-25 07:42:24
    • 수정2013-11-25 07: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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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성큼 다가왔지만 야생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매개충이 12월까지 증가하는데다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춥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류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4살 박모 씨는 낙동강변 갈대밭을 산책한 뒤 온몸이 붓고 심한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독감을 의심해 대학병원을 찾았더니 야생 진드기 유충에 물린 '쯔쯔가무시병'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박00 (쯔쯔가무시병 환자) : "독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면서... 견디기가 힘들더라고요...

쯔쯔가무시병은 발열과 피부 발진을 동반하고 뇌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사율이 최고 30%에 이릅니다.

날씨가 추워졌다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동숙(대구시 보건정책과) : "감염의 매체가 되는 진드기 유충 개체수가 9월에서 12월 초까지 증가하니 날씨가 추운 12월에도 야외활동시 주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환자 수도 지난 2002년 천9백 여명 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천6백 여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주로 논.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많이 감염됐지만 최근엔 도시지역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성열(계명대학교 동산병원) : “예전보다 캠핑인구가 증가한다든지 도토리를 따러 간다든지해서 야외활동 빈도가 증가해서..."

전문가들은 야외활동을 할 때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해 진드기 유충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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