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이웃들의 혹독한 겨울 나기
입력 2013.11.25 (09:52)
수정 2013.11.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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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째 때 이른 추위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힘겨운 겨울나기도 시작됐습니다.
전기장판은 엄두도 못 내고, 연탄 한 장도 부담스러운 이른바 '에너지 빈곤층'을 이성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게에 딸린 창고 같은 방에서 겨울을 맞는 72살 조성예 할머니.
입구를 비닐로 막았지만, 방 안인지 바깥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보일러 가동은 엄두도 못 내고, 그나마 후원 받은 연탄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녹취> "놔두고 안써요. 기름을 못 떼니까. 있어도"
노령연금 9만 5천 원이 한 달 수입의 전부인 조할머니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한밤중에도 전등을 켜지 않습니다.
<녹취> "저녁에도 전등도 안 켜고 텔레비전만 틀어요"
빈집에서 홀로 사는 80살 박 모 할머니는 연탄 통풍구를 실눈처럼 막아놓았습니다.
겨울을 나기에는 연탄이 턱없이 부족해 겨우 냉기만 가시게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히 안되면 (연탄을)10장씩 사서 때면 되겠죠. 그래서 박스를 열심히 주어요"
자식과 왕래가 끊긴 지 20년이 넘었지만,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 수급자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박 할머니가 한 달 내 폐지를 모아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5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녹취> "전기세랑 해서 10만원 이상 나가요. 공과금에 약값까지.."
이렇게 난방비가 없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은 전국에 백20만 명.
경기침체로 연탄 후원마저 뚝 끊기면서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며칠째 때 이른 추위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힘겨운 겨울나기도 시작됐습니다.
전기장판은 엄두도 못 내고, 연탄 한 장도 부담스러운 이른바 '에너지 빈곤층'을 이성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게에 딸린 창고 같은 방에서 겨울을 맞는 72살 조성예 할머니.
입구를 비닐로 막았지만, 방 안인지 바깥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보일러 가동은 엄두도 못 내고, 그나마 후원 받은 연탄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녹취> "놔두고 안써요. 기름을 못 떼니까. 있어도"
노령연금 9만 5천 원이 한 달 수입의 전부인 조할머니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한밤중에도 전등을 켜지 않습니다.
<녹취> "저녁에도 전등도 안 켜고 텔레비전만 틀어요"
빈집에서 홀로 사는 80살 박 모 할머니는 연탄 통풍구를 실눈처럼 막아놓았습니다.
겨울을 나기에는 연탄이 턱없이 부족해 겨우 냉기만 가시게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히 안되면 (연탄을)10장씩 사서 때면 되겠죠. 그래서 박스를 열심히 주어요"
자식과 왕래가 끊긴 지 20년이 넘었지만,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 수급자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박 할머니가 한 달 내 폐지를 모아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5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녹취> "전기세랑 해서 10만원 이상 나가요. 공과금에 약값까지.."
이렇게 난방비가 없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은 전국에 백20만 명.
경기침체로 연탄 후원마저 뚝 끊기면서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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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방촌’ 이웃들의 혹독한 겨울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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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25 09:57:17
- 수정2013-11-25 13:16:43
<앵커 멘트>
며칠째 때 이른 추위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힘겨운 겨울나기도 시작됐습니다.
전기장판은 엄두도 못 내고, 연탄 한 장도 부담스러운 이른바 '에너지 빈곤층'을 이성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게에 딸린 창고 같은 방에서 겨울을 맞는 72살 조성예 할머니.
입구를 비닐로 막았지만, 방 안인지 바깥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보일러 가동은 엄두도 못 내고, 그나마 후원 받은 연탄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녹취> "놔두고 안써요. 기름을 못 떼니까. 있어도"
노령연금 9만 5천 원이 한 달 수입의 전부인 조할머니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한밤중에도 전등을 켜지 않습니다.
<녹취> "저녁에도 전등도 안 켜고 텔레비전만 틀어요"
빈집에서 홀로 사는 80살 박 모 할머니는 연탄 통풍구를 실눈처럼 막아놓았습니다.
겨울을 나기에는 연탄이 턱없이 부족해 겨우 냉기만 가시게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히 안되면 (연탄을)10장씩 사서 때면 되겠죠. 그래서 박스를 열심히 주어요"
자식과 왕래가 끊긴 지 20년이 넘었지만,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 수급자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박 할머니가 한 달 내 폐지를 모아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5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녹취> "전기세랑 해서 10만원 이상 나가요. 공과금에 약값까지.."
이렇게 난방비가 없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은 전국에 백20만 명.
경기침체로 연탄 후원마저 뚝 끊기면서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며칠째 때 이른 추위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힘겨운 겨울나기도 시작됐습니다.
전기장판은 엄두도 못 내고, 연탄 한 장도 부담스러운 이른바 '에너지 빈곤층'을 이성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게에 딸린 창고 같은 방에서 겨울을 맞는 72살 조성예 할머니.
입구를 비닐로 막았지만, 방 안인지 바깥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보일러 가동은 엄두도 못 내고, 그나마 후원 받은 연탄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녹취> "놔두고 안써요. 기름을 못 떼니까. 있어도"
노령연금 9만 5천 원이 한 달 수입의 전부인 조할머니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한밤중에도 전등을 켜지 않습니다.
<녹취> "저녁에도 전등도 안 켜고 텔레비전만 틀어요"
빈집에서 홀로 사는 80살 박 모 할머니는 연탄 통풍구를 실눈처럼 막아놓았습니다.
겨울을 나기에는 연탄이 턱없이 부족해 겨우 냉기만 가시게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히 안되면 (연탄을)10장씩 사서 때면 되겠죠. 그래서 박스를 열심히 주어요"
자식과 왕래가 끊긴 지 20년이 넘었지만,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 수급자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박 할머니가 한 달 내 폐지를 모아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5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녹취> "전기세랑 해서 10만원 이상 나가요. 공과금에 약값까지.."
이렇게 난방비가 없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은 전국에 백20만 명.
경기침체로 연탄 후원마저 뚝 끊기면서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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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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