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국민銀 내부 시스템 ‘구멍’…관련자 엄중 제재
입력 2013.11.25 (21:21)
수정 2013.11.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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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 국민은행에서 비리와 부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90억 원 횡령 사건이나 도쿄지점에서의 부당 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 보증부 대출 이자를 29억 원을 더 받은 문제 등이 한꺼번에 불거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세 건에 대해 사상 첫 동시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별검사를 담당하는 금융감독원 직원 4명이 국민은행에 추가 투입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국민주택채권 90억 원 횡령 사건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이미 도쿄지점 부당대출 건으로 4명이 파견된 데다 이번 주에 3명이 더 투입돼 사상 최대규모의 특별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녹취> 금융감독원 관계자(음성변조) : "몇 년간에 걸쳐 이뤄진 비리를 전혀 알아 내지 못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내부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죠."
국민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는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 은행이 지난 3월에 한 달간 외환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 해외법인의 잦은 인사를 자제해 달라고 이달 초 금감원이 보낸 공문이 현재 최고경영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등 보고 체계부터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입니다.
<녹취>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음성변조) : "공문이 조급하게 와서 행장께 보고가 안 될 걸로 저도 들었어요. (카자흐스탄 건은) 그때 계시던 분들이 다 나가셨기 때문에…"
부당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도쿄지점장이 지난해 승진 대상에 오르는 등 인사 체계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불러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특별검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관련자를 엄중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KB 국민은행에서 비리와 부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90억 원 횡령 사건이나 도쿄지점에서의 부당 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 보증부 대출 이자를 29억 원을 더 받은 문제 등이 한꺼번에 불거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세 건에 대해 사상 첫 동시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별검사를 담당하는 금융감독원 직원 4명이 국민은행에 추가 투입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국민주택채권 90억 원 횡령 사건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이미 도쿄지점 부당대출 건으로 4명이 파견된 데다 이번 주에 3명이 더 투입돼 사상 최대규모의 특별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녹취> 금융감독원 관계자(음성변조) : "몇 년간에 걸쳐 이뤄진 비리를 전혀 알아 내지 못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내부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죠."
국민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는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 은행이 지난 3월에 한 달간 외환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 해외법인의 잦은 인사를 자제해 달라고 이달 초 금감원이 보낸 공문이 현재 최고경영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등 보고 체계부터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입니다.
<녹취>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음성변조) : "공문이 조급하게 와서 행장께 보고가 안 될 걸로 저도 들었어요. (카자흐스탄 건은) 그때 계시던 분들이 다 나가셨기 때문에…"
부당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도쿄지점장이 지난해 승진 대상에 오르는 등 인사 체계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불러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특별검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관련자를 엄중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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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리포트] 국민銀 내부 시스템 ‘구멍’…관련자 엄중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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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25 21:22:27
- 수정2013-11-25 21:59:56
<앵커 멘트>
KB 국민은행에서 비리와 부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90억 원 횡령 사건이나 도쿄지점에서의 부당 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 보증부 대출 이자를 29억 원을 더 받은 문제 등이 한꺼번에 불거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세 건에 대해 사상 첫 동시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별검사를 담당하는 금융감독원 직원 4명이 국민은행에 추가 투입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국민주택채권 90억 원 횡령 사건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이미 도쿄지점 부당대출 건으로 4명이 파견된 데다 이번 주에 3명이 더 투입돼 사상 최대규모의 특별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녹취> 금융감독원 관계자(음성변조) : "몇 년간에 걸쳐 이뤄진 비리를 전혀 알아 내지 못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내부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죠."
국민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는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 은행이 지난 3월에 한 달간 외환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 해외법인의 잦은 인사를 자제해 달라고 이달 초 금감원이 보낸 공문이 현재 최고경영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등 보고 체계부터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입니다.
<녹취>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음성변조) : "공문이 조급하게 와서 행장께 보고가 안 될 걸로 저도 들었어요. (카자흐스탄 건은) 그때 계시던 분들이 다 나가셨기 때문에…"
부당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도쿄지점장이 지난해 승진 대상에 오르는 등 인사 체계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불러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특별검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관련자를 엄중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KB 국민은행에서 비리와 부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90억 원 횡령 사건이나 도쿄지점에서의 부당 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 보증부 대출 이자를 29억 원을 더 받은 문제 등이 한꺼번에 불거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세 건에 대해 사상 첫 동시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별검사를 담당하는 금융감독원 직원 4명이 국민은행에 추가 투입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국민주택채권 90억 원 횡령 사건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이미 도쿄지점 부당대출 건으로 4명이 파견된 데다 이번 주에 3명이 더 투입돼 사상 최대규모의 특별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녹취> 금융감독원 관계자(음성변조) : "몇 년간에 걸쳐 이뤄진 비리를 전혀 알아 내지 못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내부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죠."
국민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는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 은행이 지난 3월에 한 달간 외환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 해외법인의 잦은 인사를 자제해 달라고 이달 초 금감원이 보낸 공문이 현재 최고경영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등 보고 체계부터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입니다.
<녹취>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음성변조) : "공문이 조급하게 와서 행장께 보고가 안 될 걸로 저도 들었어요. (카자흐스탄 건은) 그때 계시던 분들이 다 나가셨기 때문에…"
부당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도쿄지점장이 지난해 승진 대상에 오르는 등 인사 체계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불러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특별검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관련자를 엄중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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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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