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안 기름 피해, 선체 균열 확인…피해 확산

입력 2013.11.26 (21:36) 수정 2013.11.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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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강풍으로 울산 앞바다에서 좌초된 선박을 인양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름 유출로 양식장 어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꺼먼 기름으로 뒤 덮힌 항구에서 해경과 공무원,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이틀째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불과 작업 한 시간 만에 검게 변한 흡착포가 산더미입니다.

수면 멀리 퍼진 기름 제거를 위해 어민들이 배를 타고 흡착포를 뿌리는 등 제거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인터뷰> 김인구(울산해경 방제계장) : "지금 해상에 유출된 기름은 오늘 중으로 방제 작업을 할 예정이며 암벽이나 선박에 부착된 기름은 며칠 내로 제거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 곳 어민들입니다. 기름띠까지 완전히 제거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의 생계 자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울산 방어진 어촌계의 미역과 전복,성게 등 양식 어패류들이 기름에 노출된게 어민들에겐 더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 오고부(울산 방어진항 어촌계장) : "돌에 기름이 붙으면 작업이나 생산을 당장 못하거니와 앞으로 2~3년 동안 동식물이 못 자라니까.."

기름이 유출된 제 5범진호 등 좌초된 화물선 2곳에서 모두 8곳의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추가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선체 내 연료를 빼 내는 작업을 실시하고 열흘 내에 선체 인양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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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해안 기름 피해, 선체 균열 확인…피해 확산
    • 입력 2013-11-26 21:37:37
    • 수정2013-11-26 2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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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강풍으로 울산 앞바다에서 좌초된 선박을 인양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름 유출로 양식장 어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꺼먼 기름으로 뒤 덮힌 항구에서 해경과 공무원,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이틀째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불과 작업 한 시간 만에 검게 변한 흡착포가 산더미입니다.

수면 멀리 퍼진 기름 제거를 위해 어민들이 배를 타고 흡착포를 뿌리는 등 제거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인터뷰> 김인구(울산해경 방제계장) : "지금 해상에 유출된 기름은 오늘 중으로 방제 작업을 할 예정이며 암벽이나 선박에 부착된 기름은 며칠 내로 제거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 곳 어민들입니다. 기름띠까지 완전히 제거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의 생계 자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울산 방어진 어촌계의 미역과 전복,성게 등 양식 어패류들이 기름에 노출된게 어민들에겐 더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 오고부(울산 방어진항 어촌계장) : "돌에 기름이 붙으면 작업이나 생산을 당장 못하거니와 앞으로 2~3년 동안 동식물이 못 자라니까.."

기름이 유출된 제 5범진호 등 좌초된 화물선 2곳에서 모두 8곳의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추가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선체 내 연료를 빼 내는 작업을 실시하고 열흘 내에 선체 인양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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