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규제없는 자본주의 새로운 독재”

입력 2013.11.28 (06:48) 수정 2013.11.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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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리로 나가 가난한 사람을 구하라"며 가톨릭 교회 개혁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며 불평등한 경제 구조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쳐다보기조차 힘든 흉한 얼굴의 환자에게 교황이 다가갑니다.

그리곤 환자의 얼굴에 입을 맞춥니다.

'거리로 나가 약자와 가난한 사람을 구하라.'

교황은 닫힌 교회보다는 거리로 나와 부숴지고 상처받아 더러워진 교회를 더 좋아한다면서 교회의 역할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교회는 허영과 교만 그리고 우상 숭배로 이르는 모든 세속적인 부를 없애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4쪽 분량의 사제로서의 훈계, 교황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로 가난과 불평등을 들었습니다.

현재의 자본주의는 이 문제를 놔둔 채 돈만 쫒고 있다면서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규제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많은 사람들이 일을 주지 않고 도움을 주지 않는 이 야만적인 세상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여성사제와 낙태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복음의 기쁨으로 불리는 교황의 글은 전임 교황들의 학문적인 글과 다른 쉽고 따뜻한 설교형태로 교회의 개혁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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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규제없는 자본주의 새로운 독재”
    • 입력 2013-11-28 06:51:05
    • 수정2013-11-28 07: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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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리로 나가 가난한 사람을 구하라"며 가톨릭 교회 개혁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며 불평등한 경제 구조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쳐다보기조차 힘든 흉한 얼굴의 환자에게 교황이 다가갑니다.

그리곤 환자의 얼굴에 입을 맞춥니다.

'거리로 나가 약자와 가난한 사람을 구하라.'

교황은 닫힌 교회보다는 거리로 나와 부숴지고 상처받아 더러워진 교회를 더 좋아한다면서 교회의 역할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교회는 허영과 교만 그리고 우상 숭배로 이르는 모든 세속적인 부를 없애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4쪽 분량의 사제로서의 훈계, 교황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로 가난과 불평등을 들었습니다.

현재의 자본주의는 이 문제를 놔둔 채 돈만 쫒고 있다면서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규제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많은 사람들이 일을 주지 않고 도움을 주지 않는 이 야만적인 세상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여성사제와 낙태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복음의 기쁨으로 불리는 교황의 글은 전임 교황들의 학문적인 글과 다른 쉽고 따뜻한 설교형태로 교회의 개혁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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