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 선언’ vs ‘규탄 집회’…종교계 내부 갈등

입력 2013.11.28 (21:04) 수정 2013.11.28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하루 한쪽에서는 종교인의 시국선언이 있었고, 다른 쪽에서는 종교인의 정치참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종교계에서도 정치참여 범위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의 진보 성향 모임인 실천불교승가회가 전국의 승려 천여명이 참여한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했으니 관련자를 처벌하고 정부가 사과하라는 겁니다.

<인터뷰> 원행(스님) : "국가권력이 자신들의 안위를 위한 도구로 선거를 악용한다면 우리 사회 공동체는 쉽게 파괴될 것입니다."

같은 시각 명동성당 앞에서는 보수 성향 천주교인 단체들이 모여 종교인의 정치 참여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서석구(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표) : "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을 그만두고 사제의 본분으로 돌아오거나 사제복을 벗고 나가서 정치를 하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이들은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들의 파문 등을 요구하는 고발장도 교황청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는 진보 성향 기독교 단체들이 대통령의 사퇴를 보수성향 단체는 정의구현사제단의 사과를 각각 요구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목소리가 엇갈리면서 종교계 내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국 선언’ vs ‘규탄 집회’…종교계 내부 갈등
    • 입력 2013-11-28 21:05:30
    • 수정2013-11-28 21:56:57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하루 한쪽에서는 종교인의 시국선언이 있었고, 다른 쪽에서는 종교인의 정치참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종교계에서도 정치참여 범위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의 진보 성향 모임인 실천불교승가회가 전국의 승려 천여명이 참여한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했으니 관련자를 처벌하고 정부가 사과하라는 겁니다.

<인터뷰> 원행(스님) : "국가권력이 자신들의 안위를 위한 도구로 선거를 악용한다면 우리 사회 공동체는 쉽게 파괴될 것입니다."

같은 시각 명동성당 앞에서는 보수 성향 천주교인 단체들이 모여 종교인의 정치 참여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서석구(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표) : "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을 그만두고 사제의 본분으로 돌아오거나 사제복을 벗고 나가서 정치를 하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이들은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들의 파문 등을 요구하는 고발장도 교황청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는 진보 성향 기독교 단체들이 대통령의 사퇴를 보수성향 단체는 정의구현사제단의 사과를 각각 요구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목소리가 엇갈리면서 종교계 내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