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글로벌24 이슈] 스코틀랜드 영국에서 독립하나?
입력 2013.11.29 (18:09) 수정 2013.11.29 (18:57) 글로벌24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영국'은 4개 지역 자치 정부로 구성된 입헌 군주국입니다.

그런데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가 분리 독립 후의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독립을 향한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김혜송 기자.

<질문>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독립하면 실행할 정책들을 공개했죠.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각 분야의 공약을 백서로 발표했습니다.

자그마치 670페이지 분량인데요, 한마디로 장미 빛 미래입니다.

우선 3살과 4살 어린이에 대한 무상 보육을 지원합니다.

또 영국 중앙 정부가 삭감했던 복지 정책도 환원하고요, 또 스코틀랜드의 영국 핵미사일 잠수함 기지를 폐쇄하고 BBC 대신 새 방송국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다만 영국 여왕을 형식상 국가 원수로 인정하고 영국의 파운드화를 국가통화로 계속 사용한다는 등 현실을 감안한 듯한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녹취> 샐먼드(스코틀랜드 국민당 당수겸 제1장관) : "영국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초래한 부채, 저성장, 사회적 불평등같은 유산들을 우리는 극복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질문> 그런데 국가를 만들자면 외교, 국방을 비롯해서 돈이 많이 들어갈텐데요?

<답변>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지방 재정이 중앙 정부보다 건전해서 분리 독립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반대파들은 재정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합니다.

즉 실현 불가능한 복지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죠.

<녹취> 알리스테어 달링(전 영국 재무장관) :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은 없고 재원 조달 방법도 불투명한 희망 사항에 불과합니다."

영국의 정식 명칭은 '그레이트 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입니다.

국호에서 보듯 한 나라지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곳으로 구성돼있는데 잉글랜드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독자적인 국가 운영이 어느 정도 가능하겠는지 의문이 나오는 이유죠.

<질문> 그런데도 영국에서 벗어나자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민족적, 문화적 이질감이 뿌리가 깊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약 천년 전 앵글로색슨족이 원주민의 저항 속에 세력을 넓혀나갔습니다.

7백년 전 스코틀랜드는 한 민족 영웅을 중심으로 잉글랜드와 치열하게 싸우고 나중에는 승리를 거두기도 합니다.

'브레이브 허트;라는 서사영화 보셨나요?

멜 깁슨과 소피 마르소 주연의 이 영화가 바로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을 소재로 만든 것이죠.

하지만 1707년 영국과 통합이 됐습니다.

현대에 들어와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지역 다수당이 되며 독립 목소리를 높였고, 지난해 10월 영국의 캐머론 총리와 스코틀랜드의 샐먼드 당수가 주민 투표 일정에 합의한 것입니다.

<질문> 주민 투표는 언제 하나요?

<답변>

내년 9월 18일입니다.

여기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요.

20여 차례 여론 조사에서 독립 찬성이 많았던 적은 딱 한 번이었습니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도 찬성이 38%, 반대 47%로 반대가 많은 편입니다.

<녹취> 독립 찬성 주민 : "여성들의 재취업에 도움이 되겠네요"

<녹취> 독립 반대 주민 : "(공약에) 별 관심이 안갑니다. 독립의 이유는 아니죠"

주민 투표에서 통과되면 2016년 3월에 독립 국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만일 스코틀랜드가 독립한다면 파운드화 대신 별도의 통화를 써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국가 자산의 귀속, 북해 유전 수익의 분배 등에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독립 요구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어떻습니까?

<답변>

영국 국내 문제인 만큼 이웃 나라의 특별한 지지나 반대 표명은 없습니다.

다만 스페인 라호이 총리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EU 가입 심사를 새로 받아야한다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카탈루냐 지방에서 독립 요구가 계속돼왔기 때문에 여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것이죠.

벨기에의 플랑드르 지역도 독립 주장이 강한 곳이어서 스코틀랜드의 분리 운동이 다른 나라로 확산 될 것인지 유럽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스코틀랜드 영국에서 독립하나?
    • 입력 2013-11-29 18:53:37
    • 수정2013-11-29 18:57:19
    글로벌24
<앵커 멘트>

'영국'은 4개 지역 자치 정부로 구성된 입헌 군주국입니다.

그런데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가 분리 독립 후의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독립을 향한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김혜송 기자.

<질문>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독립하면 실행할 정책들을 공개했죠.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각 분야의 공약을 백서로 발표했습니다.

자그마치 670페이지 분량인데요, 한마디로 장미 빛 미래입니다.

우선 3살과 4살 어린이에 대한 무상 보육을 지원합니다.

또 영국 중앙 정부가 삭감했던 복지 정책도 환원하고요, 또 스코틀랜드의 영국 핵미사일 잠수함 기지를 폐쇄하고 BBC 대신 새 방송국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다만 영국 여왕을 형식상 국가 원수로 인정하고 영국의 파운드화를 국가통화로 계속 사용한다는 등 현실을 감안한 듯한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녹취> 샐먼드(스코틀랜드 국민당 당수겸 제1장관) : "영국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초래한 부채, 저성장, 사회적 불평등같은 유산들을 우리는 극복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질문> 그런데 국가를 만들자면 외교, 국방을 비롯해서 돈이 많이 들어갈텐데요?

<답변>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지방 재정이 중앙 정부보다 건전해서 분리 독립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반대파들은 재정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합니다.

즉 실현 불가능한 복지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죠.

<녹취> 알리스테어 달링(전 영국 재무장관) :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은 없고 재원 조달 방법도 불투명한 희망 사항에 불과합니다."

영국의 정식 명칭은 '그레이트 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입니다.

국호에서 보듯 한 나라지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곳으로 구성돼있는데 잉글랜드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독자적인 국가 운영이 어느 정도 가능하겠는지 의문이 나오는 이유죠.

<질문> 그런데도 영국에서 벗어나자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민족적, 문화적 이질감이 뿌리가 깊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약 천년 전 앵글로색슨족이 원주민의 저항 속에 세력을 넓혀나갔습니다.

7백년 전 스코틀랜드는 한 민족 영웅을 중심으로 잉글랜드와 치열하게 싸우고 나중에는 승리를 거두기도 합니다.

'브레이브 허트;라는 서사영화 보셨나요?

멜 깁슨과 소피 마르소 주연의 이 영화가 바로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을 소재로 만든 것이죠.

하지만 1707년 영국과 통합이 됐습니다.

현대에 들어와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지역 다수당이 되며 독립 목소리를 높였고, 지난해 10월 영국의 캐머론 총리와 스코틀랜드의 샐먼드 당수가 주민 투표 일정에 합의한 것입니다.

<질문> 주민 투표는 언제 하나요?

<답변>

내년 9월 18일입니다.

여기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요.

20여 차례 여론 조사에서 독립 찬성이 많았던 적은 딱 한 번이었습니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도 찬성이 38%, 반대 47%로 반대가 많은 편입니다.

<녹취> 독립 찬성 주민 : "여성들의 재취업에 도움이 되겠네요"

<녹취> 독립 반대 주민 : "(공약에) 별 관심이 안갑니다. 독립의 이유는 아니죠"

주민 투표에서 통과되면 2016년 3월에 독립 국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만일 스코틀랜드가 독립한다면 파운드화 대신 별도의 통화를 써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국가 자산의 귀속, 북해 유전 수익의 분배 등에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독립 요구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어떻습니까?

<답변>

영국 국내 문제인 만큼 이웃 나라의 특별한 지지나 반대 표명은 없습니다.

다만 스페인 라호이 총리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EU 가입 심사를 새로 받아야한다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카탈루냐 지방에서 독립 요구가 계속돼왔기 때문에 여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것이죠.

벨기에의 플랑드르 지역도 독립 주장이 강한 곳이어서 스코틀랜드의 분리 운동이 다른 나라로 확산 될 것인지 유럽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글로벌24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