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공작원 접촉’ 진보예술단체 대표 구속

입력 2013.11.29 (21:17) 수정 2013.11.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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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노동당 산하에는 대남공작을 주도하는 대외연락부가 있었습니다.

이 대외연락부가 지난 2009년부터 225국으로 이름을 바꿔 대남공작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 225국 소속의 북한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로 한 진보 예술단체 대표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국정원은 전씨가 북한과 통합진보당의 연결책 역할을 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 성향 예술단체 '출'의 전모 대표가 체포된 건 지난 26일, 국정원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오늘 새벽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전씨는 지난 2011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북한의 대남공작 부서인 225국의 공작원을 만난 뒤 지속적으로 연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조총련 인사들과도 수시로 접촉했고, 북한 측으로부터 공작 물자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통합진보당원인 전씨가 지난해 당직 선거 당시 지역구 선거관리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에서 활발히 활동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씨가 통합진보당 내부 동향을 이메일 등을 통해 225국 측에 보고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전씨가 북한과 통합진보당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는지를 규명하는 게 수사의 초점이라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전씨를 체포할 당시 함께 압수수색했던 '출'의 전.현직 단원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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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北 공작원 접촉’ 진보예술단체 대표 구속
    • 입력 2013-11-29 21:18:00
    • 수정2013-11-29 2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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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노동당 산하에는 대남공작을 주도하는 대외연락부가 있었습니다.

이 대외연락부가 지난 2009년부터 225국으로 이름을 바꿔 대남공작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 225국 소속의 북한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로 한 진보 예술단체 대표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국정원은 전씨가 북한과 통합진보당의 연결책 역할을 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 성향 예술단체 '출'의 전모 대표가 체포된 건 지난 26일, 국정원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오늘 새벽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전씨는 지난 2011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북한의 대남공작 부서인 225국의 공작원을 만난 뒤 지속적으로 연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조총련 인사들과도 수시로 접촉했고, 북한 측으로부터 공작 물자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통합진보당원인 전씨가 지난해 당직 선거 당시 지역구 선거관리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에서 활발히 활동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씨가 통합진보당 내부 동향을 이메일 등을 통해 225국 측에 보고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전씨가 북한과 통합진보당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는지를 규명하는 게 수사의 초점이라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전씨를 체포할 당시 함께 압수수색했던 '출'의 전.현직 단원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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