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가장 밝은 혜성 ‘아이손’ 소멸 순간은?

입력 2013.11.29 (21:24) 수정 2013.11.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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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혜성 관측 이래 가장 밝은 혜성으로 꼽혀온 아이손이 태양에 가까이 접근하다가 고열을 견디지 못하고 소멸했습니다.

혜성 아이손이 사라지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향해 접근하는 혜성 '아이손'

태양에 다가갈수록 높아지는 온도 때문에 혜성의 핵을 둘러싼 먼지와 수분이 녹으면서 더욱 밝고 긴 꼬리를 뿜어냅니다.

우리 시각 오늘 새벽 3시 50분쯤, 혜성 아이손이 태양 116만 킬로미터 지점까지 근접하자 빛을 뿜어내던 '아이손'의 꼬리 부분이 흩어져 사라집니다.

섭씨 6천 도의 고열을 견디지 못해 혜성 '아이손'은 불에 타 소멸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영준(박사) : "아이손은 태양에 매우 가까이 접근하게 되는데 이때 태양의 중력과 태양으로부터 오는 뜨거운 고열로 인해서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쉽게 부서질 수 있는..."

혜성 아이손은 45억 년 전 태양계 바로 바깥, 오르트 구름이란 곳에서 만들어져 태양계로 진입한 혜성입니다.

태양계 바로 바깥은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물질들이 밀집돼 있습니다.

<인터뷰> 미셀 텔러(나사 연구원) : "아이손은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45억 년 전의 초기 태양계 조각을 갖고 있습니다."

혜성 아이손의 대부분은 불에 타 소멸했지만 핵의 일부는 태양을 돌아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 당초 기대했던 혜성 쇼는 보기 힘들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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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세기 가장 밝은 혜성 ‘아이손’ 소멸 순간은?
    • 입력 2013-11-29 21:25:05
    • 수정2013-11-29 22: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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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혜성 관측 이래 가장 밝은 혜성으로 꼽혀온 아이손이 태양에 가까이 접근하다가 고열을 견디지 못하고 소멸했습니다.

혜성 아이손이 사라지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향해 접근하는 혜성 '아이손'

태양에 다가갈수록 높아지는 온도 때문에 혜성의 핵을 둘러싼 먼지와 수분이 녹으면서 더욱 밝고 긴 꼬리를 뿜어냅니다.

우리 시각 오늘 새벽 3시 50분쯤, 혜성 아이손이 태양 116만 킬로미터 지점까지 근접하자 빛을 뿜어내던 '아이손'의 꼬리 부분이 흩어져 사라집니다.

섭씨 6천 도의 고열을 견디지 못해 혜성 '아이손'은 불에 타 소멸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영준(박사) : "아이손은 태양에 매우 가까이 접근하게 되는데 이때 태양의 중력과 태양으로부터 오는 뜨거운 고열로 인해서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쉽게 부서질 수 있는..."

혜성 아이손은 45억 년 전 태양계 바로 바깥, 오르트 구름이란 곳에서 만들어져 태양계로 진입한 혜성입니다.

태양계 바로 바깥은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물질들이 밀집돼 있습니다.

<인터뷰> 미셀 텔러(나사 연구원) : "아이손은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45억 년 전의 초기 태양계 조각을 갖고 있습니다."

혜성 아이손의 대부분은 불에 타 소멸했지만 핵의 일부는 태양을 돌아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 당초 기대했던 혜성 쇼는 보기 힘들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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